대학생들, SNS 남용으로 사회성 떨어져

이진수 2022. 1. 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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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남용 탓에 대학생들의 공감능력과 다른 사람의 관점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이끈 뉴사우스웨일스대학 경영대학원의 마흐린 칸 연구원은 "소셜미디어 탓에 요즘 젊은이들이 자기는 물론 타인의 감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감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데다 대인관계를 충족시키는 능력이 떨어지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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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수준 11%, 자제력 수준 13% ↓..자기 견해와 다르면 충동 못 참고 온라인 공격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소셜미디어 남용 탓에 대학생들의 공감능력과 다른 사람의 관점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성격심리학 전문 학술지 ‘성격저널(Journal of Personality)’ 2021년 12월호에 따르면 호주·영국·미국·캐나다의 대학생 1만7000명을 조사해본 결과 지난 15년 사이 이들의 대인관계 기술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젊은이들이 타인의 관점에 대해 관대하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요즘 대학생들은 캠퍼스에서 대중의 견해를 대변하는 이가 나타나면 온라인으로 공격하곤 한다. 자기 견해와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이번 조사를 진행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과 시드니대학의 공동 연구진은 대학생들의 감성지능이 떨어진 것은 이들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요즘 젊은이들은 소셜미디어에서 문자로 우정을 쌓는다. 따라서 몸짓언어나 목소리 톤 같은 이른바 ‘사회적 신호’를 놓치기 일쑤다.

연구진은 요즘 젊은이들의 감성 수준이 11% 떨어졌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같은 디지털 의사소통 수단이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 조사를 이끈 뉴사우스웨일스대학 경영대학원의 마흐린 칸 연구원은 "소셜미디어 탓에 요즘 젊은이들이 자기는 물론 타인의 감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감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데다 대인관계를 충족시키는 능력이 떨어지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자기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젊은이들의 자제력 수준은 13%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칸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가능하면 대면 관계를 가지라"며 "소셜미디어 같은 디지털 의사소통 수단의 사용을 줄이는 게 좋다"고 권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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