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전과 미래 띄운 기업의 발목 잡지 말아야 한다

2022. 1. 4.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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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아 재계가 일제히 '도전'과 '미래'를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우쭐할 법도 한데 기업들은 새해 벽두부터 도전이 없으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감을 보여주며 고삐를 죄었다.

많은 국민이 기업의 도전이 가져올 결실을 기대하는 이유다.

샷을 시도하면 100% 적중시킬 것이라는 한국 기업의 잠재력을 믿고 응원과 지지를 보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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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아 재계가 일제히 ‘도전’과 ‘미래’를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나란히 “시도조차 하지 않은 샷은 100% 빗나간다”고 언급하며 혁신을 위한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신기술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수출은 6445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9년 만에 무역 순위 세계 8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급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견됐다. 코로나19의 확산, 원자재가 급등, 글로벌 공급망 대란의 쓰나미를 뚫고 만든 소중한 성과였다. 우쭐할 법도 한데 기업들은 새해 벽두부터 도전이 없으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감을 보여주며 고삐를 죄었다. 실제 코로나19의 장기화, 미·중 갈등 고조, 정권 교체기라는 불확실성 등 기업들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녹록지 않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수출 기업 150곳은 올해 수출이 지난해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증가율(25.8%)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우리 기업들은 외환위기, 금융위기, 코로나위기 때마다 이를 극복해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이며 한국호를 이끌었다. 많은 국민이 기업의 도전이 가져올 결실을 기대하는 이유다.

오히려 정부와 정치권의 역할이 지금 시점에선 더 중요하다. 아직도 ‘대기업=기득권’이라는 인식 하에 여야 모두 표가 되는 노동 단체들에만 귀 기울이는 행태가 이번 대선 국면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최대 화두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민간 기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규제 완화 등에 힘써야 한다. 코로나 시대로 인해 일자리가 최대 복지라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됐다. 샷을 시도하면 100% 적중시킬 것이라는 한국 기업의 잠재력을 믿고 응원과 지지를 보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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