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경유 유럽 가스 운송량 30% 또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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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경유 유럽 가스관을 통한 가스 운송량을 지속해서 줄이고 있다.
이 같은 자료를 볼 때 가스프롬은 지난달 하순부터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을 이용하는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량을 지속해서 줄여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을 통해 2020년 558억㎥의 가스를 운송해 896억㎥를 운송한 2019년에 비해 운송량을 37.7%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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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경유 유럽 가스관을 통한 가스 운송량을 지속해서 줄이고 있다.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야말-유럽 가스관'을 이용한 가스 공급을 2주 가까이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3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은 이날 슬로바키아 가스운송회사 이유스트림 자료를 인용해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슬로바키아로의 가스 운송 물량이 전날 전날 3550만㎥로 1일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슬로바키아 운송량이 지난달 31일 8380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우크라이나 가스관운영사 OGTSU 측은 지난달 24일에도 "가스프롬이 우크라이나를 통한 가스 운송을 하루 1억900만㎥에서 8770만㎥로 19.5%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자료를 볼 때 가스프롬은 지난달 하순부터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을 이용하는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량을 지속해서 줄여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스프롬은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 측과 체결한 2020~2024년 장기 가스 운송계약에 따라 2021년부터 매년 400억㎥(하루 약 1억950만㎥)의 가스를 운송하기로 돼 있다. 2020년에는 650억㎥(하루 1억7800만㎥)를 운송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을 통해 2020년 558억㎥의 가스를 운송해 896억㎥를 운송한 2019년에 비해 운송량을 37.7% 줄였다. 뒤이어 2021년 1월~11월에는 383억㎥를 운송해 2020년 동기(501억㎥) 대비 또다시 23.6% 축소했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소비자인 유럽 국가들의 구매 신청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유럽 내에선 러시아가 지난 9월 완공한 러-독 직결 가스관 '노트르 스트림-2'에 대한 독일과 유럽연합(EU) 당국의 승인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스프롬이 100% 지분을 보유한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사업 주관사 '노르트 스트림 2 AG'는 지난 9월 초 독일 당국에 가스관 가동 승인 신청 서류를 제출했으나 승인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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