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LG엔솔 적정 시총은 100조..美 전기차 시장 확대 최대 수혜주"

신은빈 2022. 1. 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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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 라인. (LG 제공)
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의 상장 이후 적정 시가총액은 100조원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서, 향후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월 3일 SK증권은 LG엔솔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LG엔솔은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2차 전지 전문 생산업체. 올해 1월 27일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엔솔 100조원 시가총액을 예상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다.

윤혁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LG엔솔 미국 공장은 미시간에서 5GWh(기가와트시·전력 단위) 규모로 가동되고 있다. 2022년부터 GM과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오하이오공장, 2023년에는 테네시 공장이 각각 가동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미시간 공장이 증설되고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업체 공장이 설립되면 2025년에는 미국에만 총 160~215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이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에서 미국 노동자에 의해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감세를 하고, 아닐 경우에는 과세를 하는 자국산구매우선법(Buy American Act·BAA)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LG엔솔의 향후 미국 공장 증설 계획을 고려하면, 2025년 이후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절반 가까이가 LG엔솔 배터리를 사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미국 전기차 시장 확장에 따른 매출 성장도 함께 전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LG엔솔 실적은 2021년 매출액 17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이 예상되며 2025년까지 연평균 24%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스텔란티스 협력업체 공장과 자체 북미 공장 등 주요 공장들이 2025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에 2025년 이후에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상장 후 적정 시가총액으로는 100조원을 제시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상장 후 주가 변동성이 높겠지만 적정 시총 100조원은 2021년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의 43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가총액을 포함한 기업가치 금액이 감가상각비(영업 활동에 투자된 고정자산의 시간 경과에 따른 가치 감소분을 기간별로 배분한 비용)를 포함한 영업이익의 몇 배인지를 따졌을 때 지난해의 비율보다 43배 높아졌다는 말로, 지난해보다 기업가치를 고평가했다는 뜻이다. 이어 “화재 리콜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완전히 해소하고 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원가 부담 요인을 원활하게 전가하며, 리튬과 니켈 등 소재 조달의 안정성을 높인다면 경쟁사와의 기업가치 격차도 점차 줄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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