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진입..K-예능 최초

무인도서 남녀 9명의 사랑 다루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의 출연자·화려한 볼거리로 연일 화제

지난달 18일 공개된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이 한국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3일 온라인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솔로지옥’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10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1위에 올랐고, 홍콩과 태국에서 2위,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솔로지옥’은 솔로는 ‘지옥도’라고 불리는 무인도에서 생활하고 커플은 ‘천국도’라고 불리는 초호화 호텔에서 둘만의 시간을 갖도록 해 보여주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총 8부작으로 매주 토요일 2회차씩 공개돼 6화까지 공개됐다.

방송은 여름날 해변을 배경으로 촬영돼 무인도에 갇힌 남녀가 솔직하고 뜨거운 데이트를 즐기는 미국 예능 ‘투 핫’의 한국판이라고도 불린다. ‘투 핫’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SNS 팔로워가 100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 프리지아(본명 송지아)부터 강소연, 최시훈 등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지닌 출연자들의 인기도 뜨겁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김나현 PD는 “출연자 섭외는 자신감을 가장 큰 기준으로 삼았다”며 “자신의 매력을 잘 알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 놓으니 좀 더 직설적이고 솔직하고 전개가 빠른 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여자 넷, 남자 다섯으로 남녀 비율을 달리한 설정과 무인도 세트장, 고급호텔 등 화려한 볼거리도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환승연애’, ‘돌싱글즈’, ‘나는 솔로’ 등 기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김재현 PD는 “대한민국 데이팅 프로그램의 클래식인 ‘짝’과 ‘하트시그널’의 장점을 최대한 학습해서 묘미를 잘 살려 만들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