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우리카드, 무엇이 달라졌기에

김찬홍 2022. 1. 3. 16: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부진을 떨쳐내고 우승 후보의 면모를 되찾았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우리카드는 지난해 8월 열린 '2021 의정부 KOVO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다.

우리카드의 주장인 나경복은 "지금처럼 다들 각자 자리에서 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봄 배구'에 가지 않을까 싶다. 다만 또 욕심부리면 시즌 초반처럼 될까 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며 "지난 시즌 놓친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득점 후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단.   프로배구연맹(KOVO)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부진을 떨쳐내고 우승 후보의 면모를 되찾았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우리카드는 지난해 8월 열린 ‘2021 의정부 KOVO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다. 우승 경쟁 상대인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데이트폭력 및 불법촬영 혐의로 팀을 잠시 이탈한 반면 우리카드는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예상과 달리 시즌 개막 후 곧장 3연패를 당하더니 3라운드 초반까지 3승 11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로 내려갔다.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와 달리 조직력에서 큰 문제를 보였다. 세터 하승우와 공격수 간에 호흡은 맞지 않았고, 장점이었던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공수 모두 난조를 보였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의 원인으로 마음가짐을 꼽았다.

그는 지난 2일 대한항공과 경기가 끝난 뒤 “1~2라운드 때는 선수들이 교만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선수들이) 책임을 남 탓으로 돌렸다. 본인도 실수할 수 있지 않나. 단체 운동에서는 그런 부분이 암적인 존재다. 우리 팀이 1~2라운드에는 그런 문제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선수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눠가며 팀 분위기를 고쳐나갔다.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도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신 감독은 지난해 11월 군대에서 전역한 송희채를 곧장 주전 레프트로 기용하면서 탈출구를 찾았다.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송희채의 합류로 우리카드에는 안정감이 생겼다. 송희채는 복귀 후 11경기에서 84점, 공격 성공률 46%를 기록하며 우리카드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난달 한성정과 트레이드 돼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센터 김재휘도 2경기에서 13점, 공격성공률 70%를 기록하는 등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장점인 블로킹으로 우리카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신 감독은 “송희채와 김재휘 가세가 상당히 많은 보탬이 됐다. 팀을 리드하는 선수가 필요했는데 희채가 잘해주고 있다. 재휘가 와서 블로킹 높이, 속공이 좋아졌다. 두 선수 덕에 세터 하승우가 더 편하게 플레이 한다”고 말했다.

분위기를 수습한 우리카드는 지난달 14일 현대캐피탈전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2일에는 1위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대 0(25-16, 25-21, 26-24)으로 잡아내며 6연승에 성공했다. 9승 11패(승점 30점)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최하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3위 한국전력(11승 8패)과 승점이 같고, 승수에서 밀린 4위다. 

우리카드의 주장인 나경복은 “지금처럼 다들 각자 자리에서 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봄 배구’에 가지 않을까 싶다. 다만 또 욕심부리면 시즌 초반처럼 될까 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며 “지난 시즌 놓친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