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한복판에 '참이슬 카페'..올해 대박터질 K-상품은
#1. 두 달 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는 ‘참이슬 카페’가 생겼다. 한국산 소주(진로 참이슬)를 전면에 내세운 카페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산 소주 수입액은 2017~2020년 연평균 46%씩 증가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류 열풍’ 영향이라며 소주를 ‘2022 인도네시아 유망 상품’으로 꼽았다.
#2. 한국산 딸기가 이르면 올해 처음 호주에 선보인다. 한국의 첨단 온실 기업(그린플러스)이 지난해 ‘스마트팜(지능형 농장)’을 호주에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고, 올 상반기 딸기를 재배하는 첨단 온실을 시공할 예정이다. 한국산 딸기는 해외종보다 당도가 높아 ‘수출 효자’로 통하지만 호주는 뿌리가 있는 작물의 직접 수입을 금지해왔다. 호주는 전 국토의 49%가 농지인 농업 대국이면서도 기후 변화로 기온이 높아지고 강수량이 줄어 스마트팜 관련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열렸다.
![호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스마트팜 전경 및 딸기 농장 내부. [자료 KOTRA]](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1/02/joongang/20220102050033393bnsc.jpg)
━
‘누드분양제’ 동남아, 고급 가구 수요↑
동남아에선 코로나19로 한국 가구와 가전·화장품·게임 기업에 또 다른 길이 열렸다. 우선 동남아에선 아파트 최초 분양 시 건설사가 골조만 제공하고 실내 인테리어는 소비자가 설계하는 ‘누드 분양제’가 많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고급 수입 가구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공기청정기 수요도 늘었다. 동남아엔 농장 개간용 화재로 인한 유독성 연무인 헤이즈가 발생하거나 화석 연료 발전 의존도가 높은 곳이 많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베트남 내 공기청정기 판매가 전년 대비 8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백 기능이 있는 ‘톤업 선블록’ 수요도 늘었다. 마스크 착용과 재택근무로, 화장하는 대신 노화 방지 등 피부 관리에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2021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뷰티(미용제품) 소비 1위는 베트남(40%), 2위는 인도네시아(34.6%) 순이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미용실에 덜 가면서 집에서 쓰는 가정용 염색약 판매도 급증했다.
![KOTRA, '2021 동남아대양주 인기상품' 보고서 일부 발췌. [자료 KOTRA]](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1/02/joongang/20220102050034645cwtc.jpg)
외출이 줄면서 집에서 즐기는 게임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 게임 이용자는 일평균 1.56시간을 게임에 소비하는데,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긴 시간(한국 1.49시간)이다. 이종섭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동남아대양주 지역은 젊은 인구 층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한류 확산 지속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그봇·농업용 드론도
최근 호주에선 기후 변화로 디지털 농업이 주목받으며 ‘어그테크’ 스타트업이 400개 이상으로 늘었다. 농업용 드론으로 넓은 농지를 관리하고 로봇(어그봇)으로 작물을 살포하고 해충과 잡초를 제거한다. 첨단 기기를 이용해 날씨 영향을 안 받고 적은 물로 작물을 생산하는 ‘수직농업’이 뜨고, 가축 체중과 목초지 연관성까지 연구하며 가축 폐사를 줄이는 어플리케이션(앱) 등도 있다.
![작물을 살포하고 해충과 잡초를 제거하는 '어그봇'의 일종인 로봇. [사진 KOTRA '호주 스마트팜 시장동향 및 진출전략' 보고서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1/02/joongang/20220102050035844wwim.jpg)
호주는 농업과 관련해 해외에 문을 열고 있어 영주권 취득까지 가능한 농업 비자를 최근 신설하기도 했다. 최규철 멜버른 무역관장은 “글로벌 기후변화로 농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산업”이라며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럽선 ‘가치소비’, ‘디지털뉴딜’도
유럽에선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가치소비란 본인이 가치를 부여하는 제품은 비싸도 소비하고 그렇지 않은 제품은 저렴하게 사는 소비 행태를 말한다. 최근 유럽에선 코로나19로 지갑이 얇아지자 더 저렴한 제품을 찾으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나 친환경 기업이 만든 제품은 가격이 높더라도 과감히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KOTRA, ‘유럽 소비재 유통시장 진출 가이드' 일부 발췌. [자료 KOTRA]](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1/02/joongang/20220102050037016ufai.jpg)
![KOTRA, ‘유럽 소비재 유통시장 진출 가이드' 일부 발췌. [자료 KOTRA]](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1/02/joongang/20220102050038432nhhr.jpg)
백일현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얼굴 붉히지 말자는 것" 미접종 식당 지도 만든 공대생의 변
- 尹도 못 따라갈 이재명 폰 소통..."가끔 뺏고싶다" 말 나온 까닭
- 초당 10번 신들린 손놀림...방구석 10대도 열광한 이 엄빠놀이
- 나무신으로 생식기 때려 죽였다...숯장수 축살한 일본인 발뺌[뉴스원샷]
- 세계가 경악한 옷, 비키니라 불렀다...예술가 영감 준 '절대무기' [이철재의 밀담]
- 中 무협 영화인 줄...미식가들의 핫플, '군산짬뽕' 탄생 비화[e슐랭 토크]
- 신발 벗고 큰 절, 윤석열의 돌발행동 "저부터 바꾸겠다"
- 한해 140억 대박났다...김수현도 윤석열도 뛰어든 이 세계
- 18세때 첫 살인…'인형'이라 불렸던 마피아 첫 여성 두목 사망
- "샤워할 때 물 아끼게 된다" 배두나도 공유도 이런 말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