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애교머리 없애고 이마 보이는 단발로.. "용서해주십시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26일 논란이 된 이력 부풀리기 의혹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검은색 정장에 같은 색 스카프를 두른 김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이 저 때문에 어려운 입장이 돼 정말 무섭다”라며 “일과 학업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 있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잘 보이려 경력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 있다”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또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며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 ‘애교머리’ 없애고 단정한 ‘단발머리’로 변신
이날 바뀐 김씨의 헤어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그간 김씨는 긴머리를 유지해왔으나, 이날은 중단발머리로 변신했다. 늘 앞머리로 이마와 옆 얼굴을 가렸던 김씨는 이날 이마도 훤히 드러냈다.
김씨가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당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때다.
이날 김씨는 흰색 셔츠와 검은색 정장을 입고 참석했다. 머리는 낮게 하나로 묶고, ‘애교머리’라고 불리는 옆머리를 살짝 남긴 채 옆 얼굴을 가렸다. 앞머리로는 이마를 가렸다.
김씨는 2년 넘게 이 헤어스타일을 고수했었다. 지난 15일 오후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었는데, 이때도 앞머리로 이마를 가린 긴 헤어스타일이였다. 그러나 김씨는 최근 ‘단정하게 정리하면 좋겠다’ 주변 권유에 단발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씨는 ‘허위 이력과 관련 청년들의 분노 여론이 있는데 사과 의향이 있나’는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며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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