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아무도 못가져" 염산테러 전남친, 프러포즈 받아준 女
홍수민 2021. 12. 25. 21:34
터키의 한 20대 여성이 자신의 얼굴에 염산 테러를 한 남자친구의 프러포즈를 받아줘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버핀 오젝은 남자친구 카심 오잔 셀틱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가 염산 테러를 당했다.
남자친구는 "내가 너를 가질 수 없다면 아무도 너를 가질 수 없다"며 얼굴에 염산을 부었다.
버핀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카심은 체포됐다.
염산 테러로 버핀의 얼굴은 심하게 훼손됐고 한쪽 눈의 시력을 거의 상실했다.
버핀의 가족은 카심을 고소했고, 카심은 재판에서 상해죄로 징역 13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에 따라 법이 개정되면서 카심은 조기 석방됐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비난했지만, 그는 비난을 무릅쓰고 버핀에게 청혼했다.
버핀은 카심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둘 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버핀의 아버지는 "딸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결혼했다. 나는 수년간 딸을 위해 싸워왔지만, 이 모든 것이 헛수고가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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