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EV '폴스타' 국내 진출..내달 18일 폴스타2 사전계약

폴스타2 시작으로 2024년까지 매해 1종 이상 신차 출시
전국 볼보서비스센터서 차량 점검·수리..내년 중 전국 7개 고객접점 개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프리미엄 전기자동차(EV) 브랜드를 표방하는 폴스타가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 했다. 볼보자동차와 중국 지리홀딩스가 공동 설립한 폴스타는 오는 2024년까지 한국시장에서 매년 1종 이상의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을 내놓는단 구상이다.

폴스타코리아는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데스티네이션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이곳은 폴스타의 국내 첫 전시공간이다.

토마스 엥엔라트 폴스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디자인과 기술, 성능,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뛰어난 전기차를 생산, 전기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중요한 시장인 한국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폴스타는 우선 오는 2024년까지 우리나라에 해마다 새 모델을 하나 이상 출시키로 했다. 국내에 출시하는 첫 모델은 5도어 패스트백인 폴스타2다. 폴스타2는 트림에 따라 최대 78㎾h의 배터리 용량, 408마력의 강력한 성능, 540㎞(WLTP 기준)의 최대주행거리를 갖췄다. 사전계약은 다음달 18일부터 받는다.

폴스타코리아는 2022년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3를, 2023년엔 중형 SUV 폴스타4를, 2024년엔 대형 스포츠 세단인 폴스타5를 출시해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구상을 이날 내놨다.

폴스타5로 출시될 프리셉트 콘셉트카도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된 프리셉트는 폴스타의 3대 핵심가치인 순수, 진보, 성능을 기반으로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약 일주일간 데스티네이션 서울에 전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폴스타코리아는 자사 차량의 판매를 100%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했다. 결제 과정 역시 모두 온라인에서 구현되는 오토파이낸싱 서비스를 마련, 고객들의 결제편의도 강화했다.

또 대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2024년까지 500억원을 투자한다. 데스티네이션 서울을 시작으로 연내 스타필드 하남에 '스페이스 경기', 다음달 중 부산 센텀시티에 '스페이스 부산', 내년 1분기 중 제주에 '데스티네이션 제주'를 오픈한다. 3분기 내엔 대전, 대구, 광주에 차량 출고·시승센터를 열어 론칭 첫 해인 내년 내 7곳 전국 대도시에 진출한다. 또 2024년까지 3곳을 추가해 총 10곳의 고객접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폴스타코리아는 아울러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구축한 전국 서비스센터 31곳에서 차량 점검·수리 등이 가능하며, 일반 부품의 보증기간도 5년 또는 10만㎞를 기본 제공한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유상으로 진행한 수리에 대해선 평생 부품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 폴스타코리아는 전국 단위 시승행사와 팝업 스토어 오픈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키로 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내년 1월 폴스타2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프리미엄 전기차 4종을 출시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단순한 게임체인저가 아닌, 전기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 표준을 제시하는 '가이딩 스타'가 되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