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국발 입국규제 강화..관광·출장 제한한다

정영교 2021. 12. 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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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오가는 유로스타 열차의 모습. [중앙포토]

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영국발 입국규제를 강화한다.

16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BFM TV와 인터뷰에서 영국을 출발해 프랑스로 들어오는 경우에는 필수적인 사유가 있어야 한다며 관광이나 출장 목적의 입국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프랑스 또는 유럽연합(EU) 국적자나 프랑스에 거주하는 영국인의 입국은 허용할 방침이다. 강화된 방침에 따라 영국발 프랑스 입국자는 입국 24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며, 입국 후에도 다시 검사를 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소 48시간 동안 자가 격리해야 한다.

진단검사 방식은 PCR 검사와 항원 검사 모두 가능하고 격리 장소는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고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된다.

영국에서는 전날 7만 861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해 초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하루 최다 확진 기록을 세웠다.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전날보다 4671명 늘어 총 1만17명을 기록했다.

프랑스에서도 전날 6만571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팬데믹 이후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총 1만 2983명에 달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7일 오후 엘리제궁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한 특별 바이러스 안보회의를 열어 추가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정영교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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