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앞선다" 홍준표, '김건희 의혹'에 우려 내비쳐

송태화 2021. 12. 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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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씨가 과거 겸임교수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에 윤 후보 측이 결혼 전에 있었던 일이라는 취지로 방어하고 나선 것에도 "공직 전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모든 행적은 무효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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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19년 7월 25일 신임 검찰총장으로 임명됐을 당시 청와대 본관에서 부인 김건희씨와 임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씨가 과거 겸임교수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에 윤 후보 측이 결혼 전에 있었던 일이라는 취지로 방어하고 나선 것에도 “공직 전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모든 행적은 무효냐”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코너에 ‘김씨 과거 행적이 심각하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오자 “만약 결혼 전 일이라고 모두 납득된다면 공직 전에 있었던 이재명 전과 4범은 모두 용서해야 하느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씨가 영부인 감이냐’는 다른 회원의 질문에는 “한 여성이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영부인 될 사람이 얼굴을 왜 가리죠?’라는 질문에는 “수많은 기사보다 이런 사진 하나가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한 인터넷매체가 이날 취재 요청에 황급히 얼굴을 가리고 자리를 뜨는 김씨의 모습을 공개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김씨에게 제기된 논란을 언급하며 우려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홍 의원은 “윤 후보 대선을 보면서 걱정이 앞서는 것은, 부인과 장모 비리 프레임에 갇히면 정권교체가 참 힘들어질 것이라는 조짐”이라고 적었다. 김씨의 허위경력 논란과 장모 요양급여 부정수급 의혹을 지적한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이회창 후보가 1997년, 2002년 대선을 두 번이나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훌륭한 후보를 모시고도 두 자녀의 병역비리 의혹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진단하며 “정권교체 욕구가 훨씬 높은데도 (여론조사 지지율이) 35%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이유도 빨리 파악해 대처하라”고 조언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끊임없이 요술(妖術)을 부리는데 밤마다 축배를 드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자중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YTN은 김씨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 교수로 초빙되기 전 경력과 수상내역 등을 일부 허위로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윤 후보는 오전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며 “수상이라는 게 완전히 날조된 게 아니라 자기가 부사장으로서의 회사의 운영과 작품의 출품을 했고, 그 회사가 제자들과 같이했던 거로 기억한다”고 두둔했다.

장모 요양급여 부정수급 의혹과 관련해서는 “5년 전에 기소가 안 되고 무혐의 판단 받은 사안을 다시 끄집어내서 관련자 한 사람의 진술이 바뀌었다고 (다시) 기소하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다”며 ‘과잉수사’라는 취지로 항변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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