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역대 최고 지진에 섬 전체 '흔들'..서귀포 진동 크게 느껴

2021. 12. 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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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5시19분 서귀포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 제주도 전체가 지면이 흔들리면서 관광객과 시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귀포시 중문 제주신라호텔에서는 지진 관련 안내 방송이 전파되자 투숙객들이 황급히 대피했으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면세점에 있던 관광객과 시민들은 진동을 감지하고 현관 밖 주차장으로 뛰쳐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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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5시19분 서귀포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14일 오후 5시19분 서귀포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 제주도 전체가 지면이 흔들리면서 관광객과 시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진에 의한 진동은 서귀포 해안가에 위치한 시설물 위주로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서귀포시 중문 제주신라호텔에서는 지진 관련 안내 방송이 전파되자 투숙객들이 황급히 대피했으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면세점에 있던 관광객과 시민들은 진동을 감지하고 현관 밖 주차장으로 뛰쳐나오기도 했다.

진앙지와 가장 근접한 대정읍 모슬포항 일대에서는 주민들이 대피소인 인근 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정읍 산간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흔들림을 느낄 정도였다”라며 “큰 피해는 없었지만 처음 느낀 진동에 아이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제주시는 서귀포시 보다 느끼는 지진에 강도가 덜 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제주드림타워 38층 근무자들은 대체로 진동을 크게 느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림읍과 애월읍 주민들도 “처음 느낀 진동이였지만 경보문자를 보고 느꼈다”고 말하는 등 서귀포시와 차이를 보였다.

가스관이나 전기가 단전된 큰 피해는 현재까지 제주소방에 접수되지 않았고 경미한 피해 신고로 2건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종합적인 피해는 제주도청에 긴급 개설된 재난재해대책본부에서 종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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