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계곡서 먹이활동 중인 '족제비' 생생한 겨울나기 모습 포착
전익진 2021. 12. 14. 15:43
경기 중북부 지역 산기슭 계곡에서 족제비의 생생한 겨울나기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됐다.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는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지장산 기슭 계곡에서 먹이 활동 중인 족제비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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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털 지닌 족제비, 포천 지장산 기슭에서 발견
이석우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대표는 “얼핏 보기에 황금빛으로 보이는 털을 지닌 40cm가량 몸길이에 20cm 정도 길이의 꼬리를 한 족제비의 먹이 활동 모습을 5분여 동안 목격했다”고 했다.
이 족제비는 연신 계곡의 얕은 물가 작은 돌을 뒤적이며 개구리, 가재 같은 먹이를 찾는 모습이었다. 자신보다 상위 포식자가 거의 없는 상황을 파악하는 있는 듯 주위를 크게 경계하는 것 같지도 않은 모습이었다.

이윽고 큰 바위 아래 얕은 물 속에서 먹잇감을 발견한 족제비는 쏜살같이 머리를 물속으로 집어넣어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 한 마리를 물고 머리를 물 밖으로 치켜들었다. 이어 머리와 몸을 좌우로 크게 흔들어 몸에 묻은 물을 털어내는 동시에 먹이를 삼키는 모습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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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서 돌 뒤적이다 개구리 잡아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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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적갈색에 광택이 나며 부드럽고 매끈한 털을 지닌 족제비는 족제비과에 딸린 포유동물이다. 평지나 물가 또는 집 근처의 굴 등지에서 서식한다. 얼굴은 어두운색이고, 윗입술과 턱의 흰색이 주위의 어두운 색깔과 대조를 이룬다. 꼬리는 굵고 털이 많다.
몸은 가늘고 긴 편이며 네 다리는 짧다. 항문에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항문선이 있어 위급하면 냄새를 풍기고 도망간다. 수컷의 몸길이는 28~40cm, 꼬리 길이는 12~22cm이며, 암컷은 수컷보다 조금 작다. 한국·시베리아·일본 등지에서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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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잘 띄는 겨울철, 밀렵꾼에 희생당하지 않길”
이석우 대표는 “임진강·한탄강 수계 계곡에서 족제비가 발견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사람들의 눈에 띄기 쉬운 겨울철에 혹시나 밀렵꾼 등에 의해 희생당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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