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영진 지분 매각 여파..카카오페이, 개인 실망 매물에 사흘째 급락

이유정 2021. 12. 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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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매경DB)
카카오페이 주가가 경영진의 대거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진 이후 사흘째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2월 14일 오후 2시 55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일 대비 6.05% 내린 1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각각 3%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 상승분 반납은 물론 그 이하로 크게 떨어졌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30일 8.6% 급락한 데 이어 이달 1일에도 4.82% 하락했다.

이는 카카오페이가 지난 10일 류영준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8명의 보유 지분 44만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류 대표는 자신이 갖고 있던 스톡옵션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해 총 469억원을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대표 외에 나호열 기술총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3만5800주), 신원근 기업전략총괄 최고책임자(3만주), 이지홍 브랜드총괄 부사장(3만주),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7만5193주),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3만주), 전현성 경영지원실장(5000주), 이승효 서비스 총괄 부사장(5000주) 등도 같은 날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카카오페이가 증시에 발을 들인 지 약 한 달 만에 주요 경영진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100억원 단위의 차익을 실현한 것이다. 경영진의 매도는 시장에 ‘단기 고점’이라는 신호를 주기 때문에 악재로 인식되며 이는 투자 심리를 급격히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주가 급락을 초래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공모 과정에서부터 고평가 논란을 빚었던 카카오페이에 대해 가치 평가를 보류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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