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부친 땅 내놨고 시세 차익 사회 환원 약속도 지킬 것"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부친의 토지를 매각하기 위해 내놨고 시세 차익의 사회 환원 약속도 꼭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13일 채널A에 출연해 “한 달 전에 아버지가 (문제가 됐던) 땅을 매물로 내놓으셨다”며 시세 차익은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8월 부친의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의원직을 내려놨다. 부친은 2016년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 일대의 땅 1만871㎡를 샀는데, 매입 시점이 윤 전 의원의 한국개발연구원(KDI) 근무 시기와 겹치고 이후 시세가 2배가량 뛰어서 논란이 됐다. KDI 근무 경력 등 내부정보를 활용해 부친의 땅 매입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었다.
윤 전 의원은 사퇴 기자회견 당시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되는 대로 이익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부친의 편지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선대위 합류하는 윤희숙 “이재명, 도덕성 결여”
윤 전 의원은 오는 14일 출범하는 윤석열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석 달여 만에 정계에 복귀한다.
지난 10일 윤 전 의원은 위원장직 수락 소식을 전하며 “윤석열 후보가 구현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국민에게 펼쳐보이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 아고라”라고 소개했다. 이어 “주로 미래세대의 시각을 통해 펼쳐 보임으로써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 미래를 향한 변화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공감대를 뽑아내고, 그것과 국정 설계 싱크로율을 최대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노의 결집이 정권교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에는 지금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말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그려내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내기대위원회는 미래세대 현장 활동가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일자리, 연금, 부동산, 환경, 교육, 신산업규제 등 해묵은 개혁과제들에 대해 현장 중심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수단을 가리지 않고 법을 우습게 알며, 도덕성이 결여됐고 임기응변만 내지르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가 여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분노와 반목을 조장해 이용한 세력이 승승장구했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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