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정의선 3000억 확보"

백서원 2021. 12.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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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증시 상장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정 회장은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534만1962주를 매출해 3093억원 이상을 확보하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142만936주를 내놓아 823억원 이상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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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종 시총 1~2위 가능"
현대엔지니어링 로고 ⓒ현대엔지니어링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증시 상장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정 회장은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534만1962주를 매출해 3093억원 이상을 확보하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142만936주를 내놓아 823억원 이상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의선 회장의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율은 기존 11.7%에서 공모 후 4.5%로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몽구 회장의 지분율은 4.7%에서 2.7%로 낮아진다. 최대주주인 현대건설은 지분율이 공모 후 36.7%로 소폭 낮아지지만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앞서 지난 1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7900원∼7만5700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4조6300억∼6조500억원으로 경쟁사 시가총액이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건설업종 1∼2위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2월 중순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주택 착공 세대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2년 내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 비중이 현재 40% 중반대에서 50%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 등을 기반으로 하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방안을 예상한다. 다만 이번 공모가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시총은 시장의 기대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을 이산화탄소(CO2) 자원화, 폐기물 소각과 매립장 운영, 차세대 소형원자로 발전소 건설 등의 신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를 신설했다.


강 연구원은 “시장은 기업설명(IR)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공개할 현대엔지니어링의 미래 전략을 확인하며 확정 공모가 수준을 가늠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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