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밀란 겨냥한 찰하놀루 "인테르는 내 능력 인정해 주는 팀"

조효종 기자 2021. 12. 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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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AC밀란에서 인테르밀란으로 이적한 하칸 찰하놀루가 친정팀 밀란을 겨냥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2017년 밀란에 합류했던 찰하놀루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다가 2019년 10월 스테파노 피올리 밀란 감독이 부임한 이후 팀의 주요 선수로 제 몫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인테르가 찰하놀루에게 접근했고, 찰하놀루는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밀란의 라이벌 인테르로 팀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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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칸 찰하놀루(인테르밀란). 인테르밀란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올여름 AC밀란에서 인테르밀란으로 이적한 하칸 찰하놀루가 친정팀 밀란을 겨냥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차에서 2021-2022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를 가진 인테르가 칼리아리를 4-0으로 대파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디펜딩 챔피언' 인테르(승점 40)는 2위 밀란(승점 39)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선발 출장한 찰하놀루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전반 29분 정확한 코너킥으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21분 경기장 왼쪽에서부터 중앙으로 공을 몬 뒤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포인트 외에도 슈팅 3회,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 3회, 드리블 성공 2회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기록을 토대로 산출한 찰하놀루의 평점은 8.8점으로 2도움을 올린 니콜로 바렐라(9.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 'DAZN'과 인터뷰를 진행한 찰하놀루는 인테르 합류에 대한 기쁨을 전하며 적응에 도움을 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곳에 오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에 감사하다. 내 능력과 공헌도를 인정해 주는 인테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항상 바로 뒤에서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찰하놀루의 인테르 이적 과정을 돌이켜보면 의미심장한 인터뷰다. 2017년 밀란에 합류했던 찰하놀루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다가 2019년 10월 스테파노 피올리 밀란 감독이 부임한 이후 팀의 주요 선수로 제 몫을 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밀란과 찰하놀루 측은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는데 조건에 이견이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때 인테르가 찰하놀루에게 접근했고, 찰하놀루는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밀란의 라이벌 인테르로 팀을 옮겼다.


찰하놀루는 앞서 밀란 팬들과 한차례 부딪힌 적도 있다. 지난달 이적 후 처음 밀란을 상대한 경기에서 밀란 팬들은 '친정팀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감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찰하놀루에게 거센 야유를 보냈다. 그리고 찰하놀루는 다짐 대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양손을 귀에 가져다 대는 세리머니를 실시했다.


사진= 인테르밀란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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