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생활 인프라와 임대 수요..연말 분양 시장 달구는 '산품아'

윤은별 2021. 12.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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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배후 아파트, 직주근접 장점 부각
㈜한라가 12월 중순 분양하는 경기 시흥시 '신천역 한라비발디' 조감도. (제공=무궁화신탁)
분양 시장에서 산업단지 배후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단지 근처의 생활 인프라, 꾸준한 임대 수요 등이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월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충남 천안시 ‘더샵 천안 레이크마크’는 전 주택형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이곳 인근에는 배후에 충남테크노파크, 삼성SDI 천안사업장 등 산업단지가 여럿 자리 잡고 있다. 전북 군산시의 산업단지 배후 아파트로 알려진 ‘군산호수공원아이파크’도 지난 6월 평균 55.79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역시 군산일반산업단지, 군산국가산업단지 등과 가깝다.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의 인기 요인은 다양하다. 우선 산업단지 배후에 자연스레 조성되는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사람이 몰리며 안정적인 임대 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 업무 특성상 야근 등이 잦은 산업단지 직장인의 입장에서도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주 52시간 근무제의 확대 등으로 ‘워라밸’ 추구가 보편화되면서, 출퇴근 시간을 줄여 여가에 활용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연말 분양 시장에도 산업단지를 낀 아파트들이 여럿 나온다. ㈜한라가 이달 중순에 분양하는 경기 시흥시 ‘신천역 한라비발디’가 대표적이다. 인근에 시화MTV, 매화산업단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자리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7층 6개동 규모로, ▲84㎡(전용면적 기준) A~E형 936가구 ▲111㎡ A~D형 361가구 등 총 1297가구가 조성된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의 경기 평택시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 한화건설의 충남 천안시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 등이 이달 중으로 분양된다.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는 배후에 평택 브레인시티, 평택 칠괴일반산업단지 등이 있다.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 인근에는 삼성SDI, 천안 제2·3일반산업단지 등 여러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배후로 두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편리한 출퇴근은 물론 해당 산업단지와 관련 업종 종사자들까지 유동인구가 풍부해 교통, 상권 등 주거환경 개선 여지가 높다”면서 “특히 경기도 시흥과 안산 등지는 산업단지 조성, 신도시 개발, 광역 교통망 확충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이어지며 실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이 크게 높아진 주거 지역이다”라고 전했다.

[윤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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