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30억?' 나성범 몸값 어떻게 매겨졌나 [머니볼]

김윤일 2021. 12. 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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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나성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값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는 모양새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성적 반등이 절실한 KIA 타이거즈가 최근 나성범에게 6년간 13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NC 역시 자금 동원 면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했고 일찌감치 나성범을 붙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선수 몸값이 계속해서 오를 전망이다.

이 금액을 나성범에게 적용시킨다면 4년간 95억 원, 6년간 142억 원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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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잡겠다는 KIA, 6년 130억 원 제시 소문
80억 이상 FA들의 평균 몸값 대입하면 적절한 액수
나성범. ⓒ 뉴시스

FA 최대어 나성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값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는 모양새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성적 반등이 절실한 KIA 타이거즈가 최근 나성범에게 6년간 13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계약이 성사된다면 2019년 양의지(4년 125억 원)를 넘어 FA 최고액 역대 2위(1위는 4년 150억 원 이대호)에 오르게 된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나성범은 이번 자유계약 자격을 획득한 선수들 중 최대어로 분류됐다. 나성범은 매 시즌 3할과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할 수 있는 방망이를 지녔고 강한 어깨와 준수한 주루 플레이 등 이른바 ‘5툴 플레이어’의 전형적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NC 역시 자금 동원 면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했고 일찌감치 나성범을 붙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선수 몸값이 계속해서 오를 전망이다.


FA 선수의 몸값은 딱히 정해진 기준이 없다. 매년 물가 상승과 더불어 FA 시장의 규모 역시 커지고 있으며 복수의 팀이 영입 경쟁을 벌인다면 웃돈에 웃돈이 붙기 마련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최근 성적을 살펴보면 대략적인 몸값 규모를 예상할 수 있다.


역대 야수들 중 80억 원 이상의 초대형 계약이 성사된 적은 모두 13번이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던 이대호를 제외한 나머지 12건의 계약은 어떤 기준이 있었을까.


흔히 FA 선수들의 몸값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나이와 현재 기량이다. 선수의 나이가 젊을수록 당연히 몸값 프리미엄이 붙고, 기량의 경우 최근 3년간 누적 성적이 잣대가 될 수 있다.


80억 원 이상 FA 야수들의 1WAR당 액수(해외에서 돌아온 김현수와 황재균은 국내 기록만 집계). ⓒ 데일리안 스포츠

80억 원 이상 계약을 따낸 선수들 중 3년 누적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가 가장 높았던 선수는 2015년 최정(17.72)과 2017년 최형우(17.42)다.


최정과 최형우 모두 각각 86억 원과 100억 원의 초대박 계약을 따냈고, 이 액수는 당시 역대 최고액이기도 했다.


1WAR당 액수가 가장 낮은 선수 역시 최정이다. 최정은 6년간 106억 원의 두 번째 계약을 따낼 당시 15.90의 3년간 누적 WAR를 기록했고 1WAR당 비용은 1.11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1WAR당 금액이 가장 높은 선수는 100억 대 계약을 따낸 양의지(2.19억 원)와 김현수(2.01억 원)다. 하지만 이들은 타 팀 이적과 영입 경쟁이라는 변수가 발생했고 웃돈이 붙으면서 천문학적인 계약 규모가 형성될 수 있었다.


12건 계약의 1WAR당 평균 금액은 약 1.59억 원 정도로 집계된다. 이 금액을 나성범에게 적용시킨다면 4년간 95억 원, 6년간 142억 원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물론 나성범은 내년 시즌 33세의 적지 않은 나이라는 큰 약점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영입 경쟁에 불이 붙었고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을 금액은 얼마일지, 야구팬들의 궁금증도 함께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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