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K-9 자주포 운용 8번째 국가 된다..9000억원대 수출 계약
이보람 2021. 12. 13. 10:08
호주가 한국의 K-9 자주포를 도입한다.
13일 방사청에 따르면 호주의 방사청 격인 획득관리단(CASG)은 이날 한-호 정상회담을 계기로 호주 캔버라에서 한화디펜스와 K-9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K-9 자주포는 지난해 9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의 단독 우선협상 대상 장비로 선정된 바 있다.
호주 측은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수출 규모는 9000억원대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호주는 K-9을 운용하게 된 세계 8번째 국가가 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9 자주포는 현재 한국 등 7개국이 1700여 문을 운용하고 있다. 앞서 터키·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 등에 수출됐다. 현재 이집트 수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날 호주의 K-9 자주포 구매 계약에 앞서 방사청과 CASG는 한-호주 방위산업·방산물자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강은호 방사청장은 “한국과 호주의 양해각서 서명 및 K-9 자주포 계약을 통해 양국의 K-9 자주포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무기체계 간 합동성 증진 방안에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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