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딧 들이받은 '타나토스'표 선쿨감신 말파

윤민섭 2021. 12. 1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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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담원 기아와 프레딧 브리온의 '2021 LoL KeSPA컵 울산' 결승전 3세트.

프레딧 브리온의 탑라이너 '소보로' 임성민은 제이스를 꺼냈다.

신발 역시 '판금 장화'가 아닌 '명석함의 아이오니아 장화(쿨감신)'를 구매했다.

이어 "쿨감신 빌드 등은 내가 알려준 게 아니다. 선수가 혼자 생각하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낸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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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12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담원 기아와 프레딧 브리온의 ‘2021 LoL KeSPA컵 울산’ 결승전 3세트. 프레딧 브리온의 탑라이너 ‘소보로’ 임성민은 제이스를 꺼냈다. 담원 기아 ‘타나토스’ 박승규는 기다렸다는 듯이 말파이트로 응수했다.

게임은 박승규의 완승으로 끝났다. 박승규는 임성민 상대로 라인전에서 두 번의 솔로 킬을 따냈다. 라인전이 끝난 뒤엔 미드에서 라인을 클리어하던 ‘가민’ 가민준(징크스)에게 궁극기 ‘멈출 수 없는 힘’을 맞혀 킬을 만들어냈다.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친 그는 대회 결승전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말파이트는 박승규의 대 제이스전 비밀 병기였다. 박승규는 우승 세레머니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말파이트는) 챌린저스 팀들 간 스크림에서부터 썼던 나만의 카드였다”면서 “프레딧이 제이스를 많이 활용했다는 지표를 봤다. 오늘 한 번쯤은 말파이트 카드로 게임을 끝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비장의 무기답게 높은 이해도가 돋보였다. 박승규는 신화급 아이템으로 ‘서리불꽃 건틀릿’이나 ‘태양불꽃 방패’ 같은 탱커 아이템이 아닌 AP 아이템 ‘밤의 수확자’를 샀다. 신발 역시 ‘판금 장화’가 아닌 ‘명석함의 아이오니아 장화(쿨감신)’를 구매했다.

박승규는 이날 부패 물약→루비 수정→장화→쿨감신→밤의 수확자→란두인의 예언 순으로 아이템을 샀다. 그는 “AP 말파이트인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쿨감신을 사 스킬 쿨타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첫 아이템으로 쿨감신을 사면 말파이트의 초반 단점인 궁극기 쿨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탱커 아이템을 사도 충분히 대미지를 뽑을 수 있는 게 말파이트 아닌가. 첫 아이템으로 신발을 사도 대미지가 충분하긴 마찬가지다. 쿨감신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고, 이후 AP 아이템으로 (더 큰) 불을 붙이는 빌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승규에게 말파이트를 추천해준 건 박준형 감독이었다. 박 감독은 “라인전 이해도가 높은 ‘마린’ 장경환의 개인 방송을 많이 봤다. 보면서 (말파이트가) 특정 챔피언 상대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박승규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쿨감신 빌드 등은 내가 알려준 게 아니다. 선수가 혼자 생각하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낸 것 같다”고 귀띔했다.

울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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