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덕후 심장 저격하는 베스트 엔딩 '셋'
JTBC 월화극 ‘IDOL [아이돌 : The Coup]’(이하 ‘아이돌’)이 긴장감 넘치는 대립 구도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밀당까지 매회 박진감 넘치는 엔딩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본방 사수 욕구를 제대로 자극하는 베스트 엔딩을 짚어봤다.
1회: 코튼캔디 리더 안희연(제나)에게 주어진 잔인한 선택
데뷔 6년 차 ‘망돌(망한 아이돌)’ 코튼캔디의 현실을 조명하며 포문을 연 ‘아이돌’은 남다른 리얼리티로 시작부터 과몰입을 유발했다. 특히 암울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팀을 살릴 수 있는 작은 기회라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더 안희연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멤버들 없이 홀로 아파트 행사 스케줄을 소화하고 온 안희연에게 주어진 것은 정웅인(마진우) 대표의 냉혹한 해체 통보였다. 뿐만 아니라 정웅인은 코튼캔디를 해체시키고 안희연만 남기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누구보다 팀을 지키고자 애쓴 그녀에게 부여된 잔인한 선택은 코튼캔디의 앞날에 더 큰 고난이 닥칠 것을 암시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8회: 코튼캔디 VS 마스, 표절 문제 발생
코튼캔디가 마스와의 컬래버레이션은 물론 차선우(트로이)의 프로듀싱을 받아내는 것까지 성공하면서 그녀들의 해체 프로젝트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코튼캔디와 마스의 컬래버레이션이 사전 녹화 형식으로 진행됐던 이유가 갑작스레 밝혀지며 또 다른 갈등이 형성되는 듯 했지만 안희연의 진심 어린 인터뷰로 사건은 잘 마무리됐고 여론도 우호적으로 변했다.
무사히 고비를 넘긴 안희연과 김민규(지한)는 각자의 곡을 들어보러 작업실로 향했고 두 곡 사이 뜻밖의 유사성을 발견하며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각자의 곡에 대해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었기에 절대 물러설 수 없었던 것. 안희연과 김민규 사이를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은 스타피스 리더라인 간의 치열한 대립이 펼쳐질 것을 짐작케 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켰다.
10회: 역대급 악역 등장
이전부터 줄곧 자신을 쳐다보는 누군가의 시선을 느꼈던 한소은(스텔라)은 코튼캔디의 숙소 앞에 모여 있는 마스의 팬들 사이에서 의문의 남성을 목격하고 겁에 질렸다. 정신과에서 약을 지어 먹는 것이 계속 포착되면서 그녀의 비밀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은 더해져 갔다.
그런 가운데 마침내 한소은이 자신을 괴롭혔던 수상한 시선의 주인공, 손병호(김 감독)를 마주하면서 소름을 유발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녀와는 달리 손병호는 어쩐지 반가움이 느껴지는 섬뜩한 미소로 그녀를 맞이하며 살벌한 공포감을 조성했다. 과연 한소은이 간직한 비밀은 무엇일지, 손병호와는 어떤 사이일지 그녀의 사연을 기다리는 팬들의 관심이 다음 회차에 집중되고 있다.
떠오르는 엔딩 맛집으로 등극한 '아이돌'은 13일 오후 11시에 11회가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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