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또 발생..올겨울 11번째

장구슬 2021. 12. 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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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산란계 농장에서 전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2일 충남 천안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전날 천안시 풍세면 가송리 산란계 농장의 AI 의심축 신고 건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1)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약 5만4000마리를 사육 중이었다. 이번 농가 확진으로 올해 11월부터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총 11곳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500m 내 가금류 28만6000여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조치하고 3km, 10km로 각각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통제 조처를 내렸다.

중수본은 긴급 가축 방역 상황회의를 개최하고 산란계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3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내 바이러스 없애기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차량 진입로와 축사 전실, 퇴비장·집란실·관리사와 차량·장비·기구 이동 동선 등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농장·시설을 처음 들어갈 때 철저히 소독하고 기온이 높아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쯤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또 가금농장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농장에 진입하는 차량은 고정식 소독기와 고압분무기로 이중 소독을 실시한다. 야생동물에 의해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사료빈·퇴비장 주변을 깨끗이 소독하고 그물망 상태와 축사 틈새 여부를 점검해 미흡 사항은 즉시 보완할 예정이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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