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급증..병상 가동률 8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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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1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80.9%로 전날 79.0%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병상 부족 사태는 더욱 악화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병상이 없어 대기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73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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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1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80.9%로 전날 79.0%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병상 1276개 가운데 1031개를 사용하고 있다.
정부는 병상을 확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환자 발생 속도가 빨라 병상 확충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 추세라면 다음 주 중반이면 코로나19 중증 병상이 완전히 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86.5%로 전날 83.9%에서 2.6%포인트 올랐다. 서울과 인천은 중증 병상 가동률이 각각 90.6%, 92.4%에 달했다. 경기는 81.4%를 기록 중이다.
비수도권 가운데 경북과 강원의 중증 병상이 한 개도 남지 않았다. 세종은 1명, 대전과 충북은 각 2명의 중환자만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병상 부족 사태는 더욱 악화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894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7월 말부터 3개월 이상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된 이후로 급증했다.
수도권에서 병상이 없어 대기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739명이다. 기존 최다치인 전날 1508명에서 231명 늘었다.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는 658명, 이틀 이상 대기자 431명, 사흘 이상 대기자는 250명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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