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위험 높이는 '의외의 원인' 2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12.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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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를 다툴 만큼 높다.

치료 기술이 발전해서 생존율이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대장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의외의 원인 2가지를 알아본다.

가당음료를 많이 마시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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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당음료를 많이 섭취할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를 다툴 만큼 높다. 치료 기술이 발전해서 생존율이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대장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의외의 원인 2가지를 알아본다.

◇가당음료 섭취


가당음료를 많이 마시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워싱턴대의대 연구팀은 1991년부터 2015년까지 약 11만6500명의 여성 간호사의 건강을 추적한 대규모 연구 'Nurses 'Health Study II'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8온스(oz) 이하 적은 양의 설탕 첨가 음료를 마신 여성에 비해 하루 2회 이상 설탕 첨가 음료를 섭취한 여성은 50세 이전에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2배로 높았다. 연구팀은 하루에 8온스씩 설탐 첨가 음료를 더 마실수록 대장암 위험이 16%씩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장·발달에 중요한 나이인 13~18세에는 하루 1회 설탕 첨가 음료를 추가로 먹을수록 50세 이전에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32%씩 높아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음료 속 과도한 설탕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인슐린 저항성(인슐린 호르몬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비타민D 부족 ​

미국 보스턴대 공중보건대학원·슬론 역학 센터 등 공동 연구팀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4만953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1995년부터 2017년까지 2년마다 추적 조사를 시행한 코호트 연구인 'Black Women's Health Study'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이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평균 비타민D 수치를 예측했다. 참가자들의 비타민D 수치와 대장암 발병률을 연관 지어 분석한 결과, 참가자 중 비타민D 수치가 하위 25%인 사람은 상위 25%인 사람보다 대장암 위험이 41% 더 컸다. 비타민D와 대장암 발병의 연관성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17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 농도가 낮은 사람은 충분한 사람보다 대장암 위험이 31% 더 컸다. 비타민D는 암세포가 지나는 길목을 차단하고, 종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저자인 줄리 팔머 교수는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암 연구 협회 저널(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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