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력망 해킹 대비 우주에 양자 통신망 구축"

권지혜 2021. 12.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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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가전력망 해킹에 대비해 우주에 양자 통신망을 구축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SMCP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 자오쯔옌이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달 '전력정보 통신기술' 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로 에너지 분야에 양자 통신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5월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과 베이징의 국가비상지휘센터를 양자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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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세계 최초 양자 위성 통신 '모쯔호' 발사
베이징에서 푸젠성 전력망 통제 훈련
중국 양자 통신 위성 개념도. 중국 바이두 캡처

중국이 국가전력망 해킹에 대비해 우주에 양자 통신망을 구축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SMCP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 자오쯔옌이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달 ‘전력정보 통신기술’ 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로 에너지 분야에 양자 통신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양자 통신은 원격 통신을 하는 쌍방이 보안을 위해 암호 키를 만들어 공유하는 것으로 제3자가 이를 도청하기 위해 양자 상태를 측정하는 순간 양자 상태가 변화해 바로 감지되는 전송 방식이다. 통신하는 쌍방은 도청 시도를 파악하고 정보를 폐기할 수 있다.

중국은 2016년 8월 세계 최초로 양자 위성 통신 ‘모쯔(墨子·묵자)호’를 발사한 이후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해왔다. 모쯔호가 베이징 국가비상지휘센터에서 발사하는 빛의 입자를 집어내면 각 지역의 이동 기지국은 모쯔가 중계하는 양자 정보를 받아 전력망 컴퓨터로 보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 양자 정보를 가로채려고 하면 정보 자체의 물리적 상태가 변해 경보가 울린다. 이를 통해 해킹에 따른 대규모 정전 등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각국은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5세대(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등의 첨단 기술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그만큼 보안에 취약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양자 통신은 이를 해결할 수단으로 꼽힌다.

중국은 지난 5월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과 베이징의 국가비상지휘센터를 양자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SCMP는 전했다. 베이징에 있는 중앙정부 공무원이 모쯔호가 보내온 양자 데이터 암호를 이용해 푸젠성의 전력망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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