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자기 배추전 좋아하잖아"..상인 "李서방 밀어준다"
일요일인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북 예천 시장 방문한 일정에 아내 김혜경씨와 동행했다. 두 사람은 이날 일정에서 부부의 애정을 드러냈다. 시장에서 두 사람과 만난 한 상인은 김씨를 보고 이 후보를 밀어주겠다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후보와 동행한 김씨는 이날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상설시장을 방문해 냉이와 마늘과 대파, 배추전, 메밀묵, 곶감 등 농산물과 식품을 지역화폐로 구매했다. 김 씨는 좌판에서 물건을 파는 노인에게 다가가 "냉이 다듬어 놓은 것이 있나. 냉이 좀 달라"며 "이 사람이 어머니 냉이 콩가루국을 좋아한다. 무채를 하겠다"고 말을 걸었다.
상인이 김씨를 보고 '사모님이냐'고 물어보자, 이 후보는 "제 아내다"라고 답했다. 상인이 "살 것도 아닌데 왜 말을 거느냐"고 대꾸하자, 김씨는 재차 "1만원어치, 보따리로 달라. 식구들도 잘 먹고 어머님이 생각난다"고 답했다. 이어 김씨는 상인의 손을 잡으며 "추운데 고생하신다"라고 인사했다.
김씨의 '현실부부 입담'은 다른 상인을 만나서도 발휘됐다. 김씨는 배추전을 파는 상인을 보고는 이 후보에게 "자기 (배추전) 좋아하잖아. 좀 많이 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에서 한 상인은 김씨에게 다가와 자신이 김씨와 같은 '안동 김씨'라고 말을 걸기도 했다. 이 상인은 이 후보를 향해 "우리 이 서방아"라고 부르면서 "예천 사는데 안동 김가(김혜경씨)가 잘해서 내가 밀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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