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자기 배추전 좋아하잖아"..상인 "李서방 밀어준다"

오원석 2021. 12. 12. 17: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상설시장을 방문, 배추전을 사며 상인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북 예천 시장 방문한 일정에 아내 김혜경씨와 동행했다. 두 사람은 이날 일정에서 부부의 애정을 드러냈다. 시장에서 두 사람과 만난 한 상인은 김씨를 보고 이 후보를 밀어주겠다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후보와 동행한 김씨는 이날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상설시장을 방문해 냉이와 마늘과 대파, 배추전, 메밀묵, 곶감 등 농산물과 식품을 지역화폐로 구매했다. 김 씨는 좌판에서 물건을 파는 노인에게 다가가 "냉이 다듬어 놓은 것이 있나. 냉이 좀 달라"며 "이 사람이 어머니 냉이 콩가루국을 좋아한다. 무채를 하겠다"고 말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상설시장을 방문, 한 상인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인이 김씨를 보고 '사모님이냐'고 물어보자, 이 후보는 "제 아내다"라고 답했다. 상인이 "살 것도 아닌데 왜 말을 거느냐"고 대꾸하자, 김씨는 재차 "1만원어치, 보따리로 달라. 식구들도 잘 먹고 어머님이 생각난다"고 답했다. 이어 김씨는 상인의 손을 잡으며 "추운데 고생하신다"라고 인사했다.

김씨의 '현실부부 입담'은 다른 상인을 만나서도 발휘됐다. 김씨는 배추전을 파는 상인을 보고는 이 후보에게 "자기 (배추전) 좋아하잖아. 좀 많이 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에서 한 상인은 김씨에게 다가와 자신이 김씨와 같은 '안동 김씨'라고 말을 걸기도 했다. 이 상인은 이 후보를 향해 "우리 이 서방아"라고 부르면서 "예천 사는데 안동 김가(김혜경씨)가 잘해서 내가 밀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