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잔류' 최용수 강원 감독, "상당히 기분 좋은 하루"

김영서 2021. 12. 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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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의 득점에 기뻐하는 최용수 강원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찾아주신 홈 관중께 좋은 결과를 줘서 상당히 기분 좋은 하루다.”

강원FC를K리그1(1부)에 잔류시킨 최용수(48) 강원 감독의 경기 후 소감이다.

강원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홈 2차전에서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을 4-1로 꺾었다. 지난 8일 원정 1차전서 0-1로 졌던 강원은 1·2차전 합계 4-2로 1부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최 감독은 “승강 플레이오프는 내용보다는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상당히 중요한 경기”라며 “우리 선수들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다. (선제실점을 한 후) 동점골이 빨리 터졌고, 결국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놀라운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강원 골문을 든든히 지킨 건 이광연이었다. 최용수 감독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골키퍼 장갑을 끼고 있는 이광연은 후반 막판 수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리드를 지켰다. 최 감독도 이광연의 선방에 흐뭇해했다.

최 감독은 이광연의 활약상과 기용 이유에 대해 “23세 이하 대표팀 선수고 나름 장점이 있는 선수다. 계속 경기를 나가면서 경기력도 유지했다”며 “순간 반응 속도라든지 무게 중심을 낮게 해야 하는 순간의 반응이라든지 민첩성과 예측 등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원을 1부 잔류에 성공시킨 최 감독은 목표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로 잡았다. 최 감독은 “강원에 부임한 뒤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이영표 대표이사와 잘 이야기를 나누고 전력 보강을 해야 한다”며 “ACL 진출 등을 위해서는 발전된 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성(48) 대전 감독은 “선수들이 1년 동안 고생을 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년을 기약하겠다”고 아쉬워했다.

강릉=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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