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올해 2.4조 사상최대 실적..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

문수정 2021. 12. 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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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올해 2조4000억원 안팎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옴니채널 1위 사업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 만큼 내년에는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올리브영의 올해 실적(취급액)은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2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CJ올리브영의 국내 뷰티 시장(면세 제외) 점유율은 2018년 8%에서 올해 3분기 14%까지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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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난 10~12일 열린 '2021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장에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상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번 행사는 놀이공원 콘셉트로 꾸며졌다. 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이 올해 2조4000억원 안팎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규모다.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CJ올리브영은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옴니채널 1위 사업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 만큼 내년에는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헬스 앤드 뷰티(H&B) 스토어 시장에서 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올해 실적(취급액)은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2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CJ올리브영의 국내 뷰티 시장(면세 제외) 점유율은 2018년 8%에서 올해 3분기 14%까지 성장했다. 전체 뷰티 시장의 성장률은 2.8%에 그쳤다.

구 대표는 “시장에서는 이미 지배적 사업자인데 더 성장할 수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지만 뷰티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실적과 내년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O2O(Online to Offline) 시너지 강화’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온라인 멤버십 수와 화장품 누적 리뷰수는 각각 1000만건을 돌파했다. 모바일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333만을 넘어섰다.

CJ올리브영은 내년에도 혁신 성장을 위해 디지털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도 올해 99개에서 내년 250개로 2.5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소비자들에게 큐레이션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방침이다.

온라인 몰에서만 구할 수 있는 상품 주문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심형 물류센터를 마련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 구 대표는 “판매 기능만 보면 오프라인 매장은 수익성이 취약해질 수밖에 없지만 보관과 디스플레이 기능을 잘 활용하면 올리브영 같은 옴니채널 사업자의 가치가 새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 부문도 올리브영의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올해 헬스 부문 매출이 4000억원을 돌파한 점 등을 감안해 웰니스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역직구가 이뤄지는 올리브영 글로벌 몰도 내년에는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 대표는 “K뷰티는 꾸준히 성장을 해오고 있지만 국내외에서 기로에 서 있다”며 “올리브영은 뷰티 시장 생태계를 성장성 있게 키워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객들이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올리브영 어워즈 앤드 페스타'를 즐기고 있는 모습. 문수정 기자

한편 DDP에서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올리브영 어워즈 앤드 페스타’도 성황리에 치러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2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약 4959㎡(1500평) 규모의 초대형 전시공간에 놀이공원 콘셉트로 꾸며졌다.

행사에서는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상품을 포함해 80여개 브랜드가 소개됐다. 올리브영 어워즈에서는 올해 올리브영에서 판매된 4만2304개 상품에 대한 약 1억건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28개 부문 134개 상품을 선정했다.

지난 10일 행사장을 방문한 심영진(22)씨는 “얼리버드 티켓은 워낙 빨리 마감돼서 구하지 못했지만 운좋게 첫날 입장권을 살 수 있었다”며 “궁금하지만 써볼 수 없었던 다양한 상품들을 체험할 수 있어서 꼭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얼리버드 티켓은 판매 시작 26초 만에 매진됐었다.

행사장은 놀이공원처럼 꾸며졌고, 참여한 브랜드마다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딸, 며느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오모(54)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활기차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가 좀 걱정은 됐지만 마스크 쓰고 장갑도 끼고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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