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진 전남 첫 발생..전북→서울 거쳐 감염 추정
전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3명 확인됐다.
전남도는 12일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3명이 정밀검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오미크론 감염의 시작점은 지난달 26일 이란에서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 A씨로 확인됐다.
A씨는 입국 당시에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5일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 정밀검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파악됐다.
감염 경로는 전북과 서울을 거쳐 전남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가 전북에 있는 가족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면서 가족들과 접촉이 있었고 지역 내의 한 어린이집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됐다.
전북 확진자와 감염 연결고리로 추정되는 전남 함평지역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 2명은 서울에서 전북지역 접촉자와 가족 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1일부터 전남 함평의 한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 15명에 대한 검사는 질병관리청에서 진행 중이다. 전남도는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들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바이러스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 확진자와 접촉한 2225명을 전수검사하고 295명을 자가격리했다.
전남도는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4일간 격리해 진단검사를 할 방침이다. 검사 횟수도 정부 방침인 격리 중 3회보다 강화한 격리 중 매일 1회로 늘린다. 모든 해외입국자는 10일간 시설 격리하고, 격리 기간 중 4회의 진단검사를 한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즉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추가 발생한 오미크론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시켜 치료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첫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불필요한 모임 및 타지역 방문 자제 ▶타지역 방문한 경우 일상복귀 전 진단검사 등 방역대책 동참을 호소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전남 또한 어제 하루 8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위중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감염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 및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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