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인도 총리 트윗 해킹 소동

김철오 2021. 12. 12. 14: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 금지법을 추진하는 인도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트윗이 올라와 한바탕 소란을 일으켰다.

비트코인의 거래는 물론 보유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인도에서 모디 총리의 트윗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트위터 이용자는 물론 비트코인 거래자들도 모디 총리의 트윗을 해킹으로 판단했다.

모디 총리의 트윗이 올라온 시간대에 비트코인 가격의 큰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래 금지' 추진 인도서 법정통화 채택?
투자자 안 믿었지만.. 아침에 가격 상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트위터 계정에 12일 오전 5시24분(한국시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는 허위 게시물이 올라왔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달 2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발언하는 모디 총리. 나렌드라 모디 총리 트위터 캡처, AP뉴시스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 금지법을 추진하는 인도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트윗이 올라와 한바탕 소란을 일으켰다. 트윗은 해킹에 의한 허위 게시물로, 곧 삭제됐다.

모디 총리는 평소 트위터를 대민 소통창구로 활용한다. 그의 트위터 계정은 실명을 그대로 나열한 ‘@narendramodi’다. 이 계정에 이날 오전 5시24분(한국시간) “인도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정부는 500BTC를 매입했고, 모든 국민에게 배포하고 있다. 서두르라. 미래가 오늘 시작됐다”는 트윗이 작성됐다.

트윗엔 구글 블로그 사이트 ‘블로거’의 한 계정으로 연결되는 링크도 첨부됐다. 트윗과 블로그 계정은 모두 삭제됐다. 인도 총리실은 1시간 뒤 “총리의 트위터 계정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곧바로 복구됐다. 문제가 발생한 시간 동안 작성된 트윗은 무시하라”고 밝혔다.

하지만 모디 총리의 트윗은 이미 캡처돼 타임라인을 떠돌고 있다. 모디 총리의 트위터 팔로어 수는 7340만명을 상회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못지않게 트위터에서 많은 국민, 지지자와 소통하는 정계 파워트위터리언으로 손꼽힌다. 비트코인의 거래는 물론 보유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인도에서 모디 총리의 트윗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트위터 이용자는 물론 비트코인 거래자들도 모디 총리의 트윗을 해킹으로 판단했다. 모디 총리의 트윗이 올라온 시간대에 비트코인 가격의 큰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한동안 거래량이 지지부진했던 비트코인으로 시선을 모으는 데는 성공했다. 4만8000 달러 선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돌연 상승해 4만9000 달러를 뚫고 올라갔다. 해외보다 비싼 가격에 매매되는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000만원 선에서 6100만원 이상으로 뛰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