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일부 국가·품목에 무역 집중..시장 다변화·신산업 육성 등 시급"

이기민 2021. 12.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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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미·중 무역분쟁과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역 시장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신기술·신산업 육성, 연구개발(R&D) 투자 등 적극적인 대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나라 수출의 국가집중도는 1076.4포인트로 G7 국가 중 캐나다(5427.0포인트)보다는 낮고 일본(1018.0포인트) 등 나머지 G7 국가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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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우리나라 수출입 집중도 국제비교와 시사점' 발표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우리나라가 미·중 무역분쟁과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역 시장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신기술·신산업 육성, 연구개발(R&D) 투자 등 적극적인 대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2일 한국과 주요 7개국(G7)의 수출입 품목과 집중도를 조사한 '우리나라 수출입 집중도 국제비교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경총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입 집중도는 경쟁국인 G7 국가보다 전반적으로 높아 우리 경제구조가 선진국보다 대외 리스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품목집중도는 877.3포인트로 일본(785.6포인트), 독일(536.8포인트) 등 모든 G7 국가보다 높았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비중은 각각 23.7%, 10.4%를 차지한다.

수입의 품목집중도도 563.4포인트로 영국(478.4포인트), 미국(454.7포인트) 등 모든 G7 국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지난 10년간 수입의 품목집중도는 2010년 739.4포인트에서 2015년 618.2포인트, 2020년 563.4포인트로 낮아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 전자기기장치·기기 수출입의 국가집중도는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보다 높고,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 도로주행차량의 수출입의 국가집중도 역시 독일, 일본, 중국보다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수출의 국가집중도는 캐나다 다음으로 높았으며, 수입의 국가집중도는 캐나다와 일본 다음으로 높았다. 우리나라 수출의 국가집중도는 1076.4포인트로 G7 국가 중 캐나다(5427.0포인트)보다는 낮고 일본(1018.0포인트) 등 나머지 G7 국가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수입의 국가집중도도 910.4포인트로 캐나다, 일본보다 낮지만 미국, 프랑스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수출 집중국가는 중국(25.9%), 미국(14.5%)라서 미·중 무역 분쟁에 취약한 구조이며, 수입도 중국(23.3%), 미국(12.4%)에 집중돼 있어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 산업 필수 품목의 안정적인 수급이 어렵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여건이 개선되면서 우리 수출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는 건 고무적이다"며 "다만 우리의 수출입이 특정 품목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주력산업의 수출입 시장이 일부 국가에 집중되어 있어 다른 경쟁국들보다 대외 충격에 더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지적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미중 무역전쟁과 같은 대외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무역시장 다변화에 더욱 집중해야 하며, 신기술·신산업 육성, 소부장산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원 다변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적극적인 투자 및 연구개발(R&D) 지원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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