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염증 유발.. 활성산소 줄이라는 '몸의 신호'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21. 12.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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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는 암·당뇨병·파킨슨병 등 각종 질병의 원흉이자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몸속에 침입한 바이러스 등을 백혈구가 잡아먹기 쉽도록 활성산소가 먼저 죽이는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가 당뇨병을 억제하고 퇴행성 관절염을 완화시키며, 운동을 통해 나오는 활성산소는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한다는 일부 연구 결과도 있다.

이때는 흡연·스트레스·과식·자외선·과도한 운동 등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는 요인을 피하고, 항산화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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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피로하거나,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활성산소가 과다한 게 원인일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활성산소는 암·당뇨병·파킨슨병 등 각종 질병의 원흉이자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하지만 활성산소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 적정량 있어야 세포의 성장과 분화가 잘 이뤄진다. 활성산소에 대해 알아봤다.

◇몸속 '파수꾼' 역할도

무조건 활성산소를 없애는 게 능사가 아니다​. 활성산소의 유해성이 지나치게 강조되다보니 순기능은 상대적으로 무시돼 왔다. 몸속에 침입한 바이러스 등을 백혈구가 잡아먹기 쉽도록 활성산소가 먼저 죽이는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가 당뇨병을 억제하고 퇴행성 관절염을 완화시키며, 운동을 통해 나오는 활성산소는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한다는 일부 연구 결과도 있다. 활성산소가 일종의 신호전달 물질이기 때문에 이처럼 건강에 유익한 기능을 하는 것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을 조절하라' '식욕을 떨어뜨리는 호르몬을 분비하라'는 신호를 전달하고, 운동할 때는 '찢어진 세포를 복구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과다한 활성산소, 질병 유발

하지만 여전히 활성산소가 과다해서는 안 된다. 과도한 활성산소가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은 널리 알려져 있다. 활성산소는 세포를 공격해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암을 유발한다. 신진대사에 필요한 영양소인 지방과 단백질을 파괴하기도 한다.​ 활성산소 농도가 높으면 JNK(세포를 사멸시키는 신호전달 분자)가 많아져 정상 세포가 많이 망가진다. 사이토카인 등 염증 물질 분비로 만성 염증도 유발된다. 활성산소는 세포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든 존재하기 때문에, 신체 모든 기관이 활성산소의 공격 대상이다. 활성산소가 너무 많아서 뇌세포가 손상되면 치매, 혈관이 다치면 동맥경화증, 눈이 공격받으면 백내장, 피부가 영향을 받으면 주름이 많이 생긴다.​

활성산소는 우리가 호흡을 하고 활동을 하는 동안 계속 생긴다. 영양분과 산소가 활성 산소를 만드는 주요 원료이기 때문에, 과식을 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해서 숨을 가쁘게 쉬면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긴다. 담배 연기·스트레스·자외선도 활성산소가 잘 만들어지도록 부채질 한다.

◇활성산소 적절히 유지하려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활성산소의 적정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몸의 컨디션을 통해 자신의 활성산소 과다를 추정할 수는 있다.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피로해지거나 ▲​머리카락 빠지는 개수가 눈에 띄게 늘거나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거나 ▲​눈이 자주 충혈된다면 활성산소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이때는 흡연·스트레스·과식·자외선·과도한 운동 등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는 요인을 피하고, 항산화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항산화 영양소는 활성산소를 파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게 비타민C, 비타민E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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