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당분간 둔화흐름..추세 지속은 지켜봐야"

박선미 2021. 12. 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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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이 정부와 금융기관의 증가세 관리 강화,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된 가운데 추세 지속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12월)에 따르면 향후 가계대출은 금융권의 강도 높은 증가세 관리, 계절적 비수기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현재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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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과 강도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가계대출 증감 및 증가율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가계대출이 정부와 금융기관의 증가세 관리 강화,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된 가운데 추세 지속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12월)에 따르면 향후 가계대출은 금융권의 강도 높은 증가세 관리, 계절적 비수기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현재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3단계 규제가 적용되고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가계대출 증가 억제 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상승도 차주의 이자 부담을 높여 가계대출 증가 규모를 줄이는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해 8월과 11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한국은행은 금리 수준에 대해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밝히며 내년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다만 한은은 대출수요가 여전히 크고 규제 영향이 작은 전세자금대출, 집단대출 등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이후에도 가계대출 둔화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보고서는 "최근 가계부채 상승률 및 주택가격 오름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이러한 추세의 지속성과 강도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는 가운데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1060조9000억원으로 10월 보다 3조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10월 증가분 5조2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4000억원 증가한 776조9000억원을 기록해 증가폭이 10월 4조7000억원의 반토막이 났다.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증가액도 2조원에 그쳤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82조9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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