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월드컵도 취소..동계 스포츠에 오미크론 강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동계 스포츠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내년 1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이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AP통신은 12일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고 있어 2021~22시즌 일본에서 열리려던 스키점프 월드컵 대회가 모두 취소됐다"고 전했다.
2021~22시즌 일본 스키점프 월드컵은 내년 1월 8일부터 이틀간 삿포로에서 여자부 경기가 열리고, 14일부터 이틀간 야마가타에서 여자부 경기, 1월 21일부터 사흘간 삿포로에서 남자부 경기가 예정됐지만 모두 취소됐다. FIS는 "대체 개최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빙상 종목 대회도 대거 취소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지난 10일 "내년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 대회를 취소한다"고 전했다. 4대륙 대회는 유럽을 제외하고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국가들이 경쟁한다.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는 일본이,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는 중국이 각각 개최를 포기했다.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는 개최 장소를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변경해 열릴 예정이지만,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는 아직까지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이던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도 취소됐다. 피겨 강국인 러시아가 대신 대회를 치르겠다고 나섰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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