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에 이어 우유업계 또 다시 '여성 혐오'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우유에 이어 우유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까지 '여성 혐오(여혐)'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2014년 제작한 웹툰 '춘봉리 사람들'에는 '밀키'라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여성을 젖소로 빗댄 콘텐츠에 대해 논란이 일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날 누리집과 블로그에서 해당 웹툰을 급히 삭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2014년 제작한 웹툰 '춘봉리 사람들‘에는 '밀키'라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해당 캐릭터는 젖소를 연상시키는 얼룩무늬의 짧은 원피스를 입고 등장하는데 다른 캐릭터들은 여성 캐릭터의 외모를 칭찬하는 내용이 나온다.
밀키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어디죠?'라며 길을 묻자 주변 남성 캐릭터들이 밀키의 외모를 노골적으로 평가하고 감탄한다.
앞서 서울우유도 이와 비슷한 광고로 논란이 됐었다.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해당 광고는 한 남성이 목초지에 있는 젖소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콘셉트의 광고였다.
총 52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상에선 탐험가 복장 차림의 남성이 카메라와 함꼐 우거진 숲속을 걷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강원도 철원군 청정지역,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성공했다'는 자막이 뜬다.
이어 화면에는 새하얀 옷을 입은 여성들이 냇가에 모여 물을 마시는 모습이 포착된다.
여성들은 개울물로 세수하거나 나뭇잎에 맺힌 이슬을 마시고, 풀밭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남성이 이들을 향해 카메라를 들자 여성들은 젖소로 변한다.
이후 광고는 "유기농 목장에서 온 순도 10%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마무리된다.
논란이 일자 서울우유는 해당 광고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여성을 젖소로 비유한 게 너무 불쾌하다" "광고가 나오기까지 문제도 제기하지 않은 서울우유 직원들이 한심하다" 등의 분노 섞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검사 4명 탄핵안 법사위로…검찰-민주당 대립 격화
- 시청역 사고 갑론을박 계속돼…“사람 피하려는 의지 없어 보여”
- 과방위 증인 출석한 최수연…“라인, 단기적 매각 없어”
- 시청역 참사 사고원인 갑론을박 “급발진 가능성 작아”
- 민주, 채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국힘은 ‘필리버스터’ 맞불
- 與당권주자, 4인4색 당심 잡기…'이재명 때리기'는 매운맛
- 내년 최저임금도 모든 업종에 동일 적용…경영계 요구 안 받아들여져
- 국회의장, 김홍일 ‘탄핵 무산’ “자진 사퇴는 국회 무시 행위…尹도 책임”
- 한문철 “‘시청역 사고’ 급발진 판단 어려워, 오디오 있어야”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에 “명백한 위법 사안 없어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