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5개주 토네이토 강타..건물붕괴 및 사상자 속출

이기민 2021. 12. 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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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지역에 발생한 토네이도로 인해 건물이 붕괴되고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토네이도로 인해 아칸소주, 테네시주, 일리노이주, 켄터키주, 미주리주 등 총 5개주에서 사망 사고 및 건물 붕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아칸소주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토네이도는 100마일(약 160㎞)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며 각 지역이 피해를 봤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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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미국 중서부지역에 발생한 토네이도로 인해 건물이 붕괴되고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토네이도로 인해 아칸소주, 테네시주, 일리노이주, 켄터키주, 미주리주 등 총 5개주에서 사망 사고 및 건물 붕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 지역에 발생한 토네이도는 최소 19개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칸소주에서는 한 요양원이 토네이도의 강한 바람에 붕괴하면서 적어도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당했다. 아직 사상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87병상 규모의 요양원 건물에서 매몰자 20여명을 구조했다. CNN은 요양원에서 약 13㎞ 떨어진 한 상점에서도 성인 여성이 숨졌다고 전했다.

테네시주 오비언 카운티의 구조 당국도 이번 폭풍으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의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는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의 물류센터 일부가 붕괴해 근무자들이 고립됐다. 당시 물류센터에는 100여명이 근무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현지 구조 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전했다.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는 무너진 양초 공장에 작업자들이 갇혀 당국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전력이 끊겨 작업 속도가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6개주에서 15만7000명이 정전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아칸소주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토네이도는 100마일(약 160㎞)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며 각 지역이 피해를 봤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또한 미국 국립기상청은 토네이도로 인해 상공 2만피트(약 6100m)까지 잔해가 날아오른 것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풍속이 31m/s에 이르렀다.

이번 토네이도는 한 번에 5개 주를 강타한 역대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통상 12월에는 '에너지 공급원'인 따뜻한 공기가 없어 강력한 토네이도 발생이 드물지만, 최근 중서부 지역의 한랭전선에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이런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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