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입국자발 오미크론 확산하나..'5차 전파' 가능성

이휘경 2021. 12. 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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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북과 전남 등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 추정 사례가 새로 확인됐다.

이란에서 온 입국자를 시작으로 이미 '5차 감염'까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면서 확진 규모가 계속 커질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국내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이미 발생한 수도권, 충북, 전북뿐 아니라 전남에서도 확인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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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11일 전북과 전남 등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 추정 사례가 새로 확인됐다. 이란에서 온 입국자를 시작으로 이미 '5차 감염'까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면서 확진 규모가 계속 커질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국내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란에서 지난달 25일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30대 유학생을 기점으로 한 집단감염 추정 사례가 발생했다. 이 유학생은 전북에 있는 가족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했고, 지난 5일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0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판정됐다.

특히 이 유학생과 관련해 최소 3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추가 확진자 38명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인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만일 이들이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다면 인천 미추홀구 교회 사례에 이어 두 번째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가 된다.

당국이 추정하는 전파경로를 보면 이들이 모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일 가능성이 있다.

방대본은 이 유학생에게서 가족 3명이 감염됐고 가족 구성원을 통해 전북의 한 어린이집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어린이집에서 또 다른 가족 모임으로 전파된 뒤 전남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학생과 관련해 당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확진자 규모는 총 39명이다. 유학생, 유학생 가족 3명, 전북 어린이집 관련 22명, 가족모임 관련 6명, 전남어린이집 관련 7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전북 28명, 전남 10명, 서울 1명이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이미 발생한 수도권, 충북, 전북뿐 아니라 전남에서도 확인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앞서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의 경우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목사 부부를 기점으로 가족과 지인, 교인, 교인의 가족·지인 등이 잇따라 확진됐고, '6차 감염'을 통해 총 57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했다.

현재 정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11개국을 '입국제한 국가'로 지정하고, 이곳에서 온 장기체류·내국인은 10일간 시설에서 격리하는 한편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은 아예 금지하고 있다.

이번 사례의 경우 정부가 '입국제한 국가'로 지정한 국가에 포함되지 않은 이란에서 온 사람과 관련돼 있어, 입국제한 조치와 입국자 자가격리 등 시스템을 재확인해야 할 때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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