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올림픽 보이콧' 중국, 종전선언 입장 변화? · 유한기 사망에..尹·李 대립

김민석 2021. 12. 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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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통신/뉴시스

▲'올림픽 보이콧' 당한 중국, 종전선언 입장 변화 있을까

-중국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지지'를 표한 이후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다.


올림픽을 무대로 한 종전선언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중국이 계속해서 문 정부 대북구상에 '지지'를 보낼지를 두고 관측이 갈리는 분위기다.


이정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10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2021 한미 평화통일포럼에서 "중국은 베이징 평화프로세스가 되기를 원했다"면서도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을 밝혀 베이징에서 종전선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100%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종전선언이 이뤄진다면 여건상 한반도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이 한반도에 와서 종전선언에 참여하는, 약간의 체면을 구겨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중국이 체면 손상으로 보기보다 한반도 관여를 위한 행위로 생각하는 측면이 더 강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북한만 (종전선언에) 응한다면 4자 종전선언이 한반도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중국도 거기에 매우 강한 요구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한기 사망에...李 “몸통 놔두고 수사해서” 尹 “이재명, 할 말 더 많을 것”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사망에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몸통은 놔두고 엉뚱한 곳을 수사해서 일어난 사고”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할 말이 더 많을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대선 정국에 다시 ‘대장동 의혹’이 휘몰아치고 있다. 두 후보는 대장동 의혹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두 ‘특별검사(특검)’을 주장하고 있지만 속내는 다르다. 이 후보는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털어내기’ 위해서, 윤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한 의혹을 증폭하기’ 위해서다.


대구·경북 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버스) 일정을 수행 중인 이 후보는 이날 경주시 표암재에서 알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전 본부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안타까운 일이고,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큰 혐의점을 놔두고 자꾸 주변만 문제 삼다가 사고가 난 게 아닌가 아쉬움이 있다”며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기자들의 같은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고, 이후 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는 “유한기 전 본부장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만 밝혔었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대장동 이슈가 다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에 특검과 국정조사를 주장하며, 자신에 대한 대장동 의혹을 털어 내려 한 것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지율에 영향을 줄까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으로, 윤석열로, 안철수로…세 조각 난 '옛 국민의당' 구성원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녹색 바람'을 일으키며 38석 제3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5년여가 경과한 지금, 대선을 앞두고 각자 제 갈 길을 찾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돕는 그룹(김관영·채이배 전 의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돕는 그룹(이용호 의원, 박주선·김동철 전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곁에 남아있는 그룹(권은희·이태규 의원) 등으로 삼분된 상황이다.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은 10일 민주당에 입·복당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중앙선대위에서 국민통합위원장을, 정책위의장을 지냈던 채 전 의원은 공정시장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뛸 예정이다.


지난해 총선에 지역구인 전북 군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분루를 삼킨 김관영 전 의원은 이후 서울 광화문에 공공정책전략연구소를 열고 채이배 전 의원 등과 함께 대선 어젠다와 관련한 연구 활동을 해왔다. 지난달에는 '어젠다 K2022'라는 책도 펴냈다.


정책적 역량이 뛰어난 이들을 놓고 이재명 후보 측과 윤석열 후보 측에서 '영입 줄다리기'를 해왔지만 일단 이 후보가 웃은 셈이다. 김 전 의원의 지역구가 호남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렸다"며 "천군만마"라고 이들을 환영했다.



▲신현준, 김건모, 김선호, 야만의 폭로 신드롬

-배우 신현준의 갑질과 프로포폴 의혹을 제기했던 전 매니저 K씨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것이다. 사회봉사 200시간 명령도 나왔다.


이 사건은 K씨가 지난해 7월에 폭로에 나서면서 불거졌다. 신현준으로부터 폭언 문자를 받고 가족의 사적 요구까지 받는 등 갑질에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그리고 2010년에 신현준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언론이 K씨의 양심고백이라는 식으로 보도하면서 마치 K씨의 폭로가 사실인 것 같은 인상이 형성됐다. 신현준이 K씨의 폭로가 허위라고 해명했지만 질타가 쏟아졌다.


그러다 신현준의 또 다른 전 매니저가 나서서 신현준이 억울하고 오히려 과거 K씨로부터 신현준과 현장 매니저들이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매니저일을 그만 뒀기 때문에 신현준과 연관된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데 ‘아닌 건 아니기 때문에’ 증언한다고 했다. 또다른 사업가라는 이가 나서서 K씨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진짜 이해하기 어려운 민주당

-국회의원 숫자를 믿고 그랬는지 그 동안 그렇게 국민을 무시해오던 민주당이 최근 몸을 낮추는 모양을 보니, 선거가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얼마 전 당 소속 국회의원 169명 전원에게 편지를 보내 ‘함께 낮아지기’를 당부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편지에서 “민주당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고백하고 “현장에서 만난 전국의 민심은 생각보다 훨씬 따갑고 무거웠다”고 했다.


뒤늦게라도 이런 민심을 깨달은 민주당이 기특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는 뭘 믿고 그렇게 여론을 외면하고 엉뚱한 정책을 내놓고 분위기 모르는 소리를 해왔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몇 가지 짚어보자.


민주당은 조동연(39) 서경대학교 교수를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조 교수가 “육사 출신으로 우주항공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언론도 “정치 초년생인데도 당대표와 동급의 상임선대위원장”이라고 그 비중을 높게 평가했다.


그 후 조 교수에 대한 혼외자(婚外子) 논란이 불거지자, 안민석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조동연씨의 혼외자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문제를 제기한 측은 책임을 져야한다”고 몇 차례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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