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현대카드·한국캐피탈 '가계대출 관리 미흡' 제재

김민석 2021. 12. 11. 1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감독원이 가계 대출 관리 체계 미흡을 이유로 현대카드와 한국캐피탈에 제재를 부과했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현대카드에 가계 대출 관리 체계 강화를 주문하면서 경영 유의와 개선 조치를 각각 1건씩 내렸다.

한국캐피탈은 금감원으로부터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 및 대손충당금 산정 업무 미흡 등을 이유로 경영 유의 1건과 개선 2건의 제재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 관리 목표 초과
한국캐피탈, 충당금 미흡
서울 여의도 소재 현대카드 본사 사옥 전경 ⓒ현대카드

금융감독원이 가계 대출 관리 체계 미흡을 이유로 현대카드와 한국캐피탈에 제재를 부과했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현대카드에 가계 대출 관리 체계 강화를 주문하면서 경영 유의와 개선 조치를 각각 1건씩 내렸다.


금감원은 현대카드가 ▲대출 상품별 관리 목표 설정 ▲관리 목표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 및 경영진 보고 ▲관리 목표 초과에 따른 대응 계획 수립 등 관리 체계를 어긴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현대카드는 올해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지난 4월 초과한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이 같은 상황을 지속한 점을 지적받았다. 금감원은 현대카드에 향후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잠재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현대카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내규화와 관련 업무 매뉴얼 등에서도 미흡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DSR 관리 기준의 준수 여부를 매월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분기별로 위험관리운영위원회에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DSR 관리 기준이 적용되는 대출의 추출 및 DSR 산정 내규 미비로 관련 업무 절차가 불명확하다는 게 금감원 측 입장이다. 이에 금감원은 현대카드에 'DSR 업무 매뉴얼' 및 DSR 산출 프로그램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한국캐피탈은 금감원으로부터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 및 대손충당금 산정 업무 미흡 등을 이유로 경영 유의 1건과 개선 2건의 제재를 받았다. 금감원은 한국캐피탈이 다중 채무자 등 고위험 대출자와 취급액이 급증한 개별 상품의 부실 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손충당금 적립 시 주요 리스크측정 요소에 대한 심의가 위험관리협의회 등 위험관리 조직에서 이뤄지지 않는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한국캐피탈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건전성 분류를 위한 세부적인 기준 등이 미흡해 관련 업무를 개선토록 요구받았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