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운임 5주 연속 상승..4800선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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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 운임이 5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한 주 만에 경신했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83.92포인트 오른 4810.98포인트로 집계됐다.
국내 수출 기업들의 주요 항로인 미주 서안 노선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전주 대비 281달러 오른 7300달러로 한 주 만에 최고가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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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안 운임 7300달러 돌파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글로벌 해운 운임이 5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한 주 만에 경신했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83.92포인트 오른 4810.98포인트로 집계됐다. SCFI지수가 4800선을 돌파한 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수출 기업들의 주요 항로인 미주 서안 노선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전주 대비 281달러 오른 7300달러로 한 주 만에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 노선은 지난달 6730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2주 만에 560달러 이상 급등했다.
미주 동안 노선 역시 1FEU당 전주 대비 21달러 오르며 3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지중해 노선은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63달러 오르며 7314달러를 기록했고, 유럽 노선 역시 10달러 상승한 7597달러로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중동 노선은 1TEU당 3538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2달러 상승했고,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전주와 같은 4459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남미 노선은 34달러 하락한 1만105달러로 집계됐다.
업계는 SCFI 지수가 전 세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미국 주요 항구인 LA·롱비치항 등의 항만 혼잡이 장기화하면서 운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대 명절인 춘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당분간 운임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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