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민주당은?' 질문에 "발목 잡으면 뿌리치면 돼"

구자창 2021. 12. 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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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이재명의 민주당은 어떻게 달라지느냐'는 질문에 "야당이 발목 잡았다고 핑계나 대고 아무것도 안 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남탓하지 말고 핑계 댈 수 없다. 국민이 필요한 일에 발목을 잡으면 토론, 논쟁, 설득하되 안 되면 '발목 잡는데요' 하면서 세월 보내면 안 된다. 뿌리치면 된다"며 "그것 하라고 의석 준 것 아닌가.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다. 비난하면 비난받아야 한다. 잘못 했으면 정권 내놓아야 한다.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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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지역 대학생과 함께 나누는 대구경북의 미래 비전'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이재명의 민주당은 어떻게 달라지느냐’는 질문에 “야당이 발목 잡았다고 핑계나 대고 아무것도 안 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발목을 잡으면 뿌리치면 된다”며 “잘못 했으면 정권 내놓아야 한다. 책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 정부와 차이를 두면서 행동 중심의 강한 여당이 되겠다는 전망을 밝힌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지역 대학생과 함께 나누는 대구경북의 미래 비전’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도 저를 (대선 후보로) 뽑았으니 제 철학과 가치, 비전에 맞추어서 변해야 한다”며 당의 체질 개선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 후보는 “남탓하지 말고 핑계 댈 수 없다. 국민이 필요한 일에 발목을 잡으면 토론, 논쟁, 설득하되 안 되면 ‘발목 잡는데요’ 하면서 세월 보내면 안 된다. 뿌리치면 된다”며 “그것 하라고 의석 준 것 아닌가.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다. 비난하면 비난받아야 한다. 잘못 했으면 정권 내놓아야 한다.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두려워 방역을 안 한다든지 눈치나 보고 세월을 보낸다든지, 야당이 발목 잡았다고 핑계나 대고 아무것도 안 한다든지 그러면 안 된다”며 “그런 당으로 가려고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압도적인 주류 세력이 현재 됐지만 밀려나게 생겼다”며 “국민이 다 맡겨 놨더니 하는 것도 없고, 하는 느낌도 없고, 뭔가 해야 하는데 속도는 느려서 복장 터져 죽겠다.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바꾸자. 이재명이 괜찮은 것 같은데 일단 바꿔 이렇게 된 것”이라고 자신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180석을 맡긴 것처럼 국회의원 5선, 6선 빼고 의원을 한 번도 안 해본 0선 윤석열, 이재명을 후보로 뽑은 것도 바꾸자는 열망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도 바꾸고 정부도 바뀌어야 된다고 했다. (그런 차원에서)이재명은 윤석열이 아니다. 이재명은 문재인도 아니고 이재명은 이재명이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원자력발전소 정책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와 구분 짓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원정 정책 이름을 ‘탈(脫)원전’이라 했는데 ‘감(減)원전’ 정책으로 표현을 바꿔야 한다. 원전을 줄인다고”라며 “어떻게 줄이느냐. 만드는 건 다 만들고 운영하는 건 그대로 운영한다. 쓸 때까지 쓰고 그사이 수십년 여유가 있으니 재생 에너지로 다 전환해가자”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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