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조국·추미애, 입시철에 쌍끌이로 국민 분노에 불질러"

"입으론 정의 외치며 온갖 술수 써서
다른 학생 기회 빼앗고 득 보며 산다
남 고통 공감하는 뇌기능 손상된듯"

국민의힘 원희룡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직속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수능 성적 통지 시점에도 여전한 SNS 활동을 보이고 있는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남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입시철에만큼은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본부장은 11일 "어제(10일) 수능 성적통지표가 나왔다. 역대급 불수능이라 통지표 받은 51만 수험생과 부모 마음이 복잡했을 것"이라며 "하필 이런 때 SNS 세상에 살고 있는 조국과 추미애, 두 전직 법무부 장관이 또 쌍끌이로 국민 분노에 불을 질렀다"고 포문을 열었다.

앞서 조국 전 장관은 전날 SNS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기한 법무부 직무집행정지처분 취소청구소송이 각하된 것을 가리켜 "법원 판결로 대선 출마 명분이 무너졌다"며 "국민과 문재인정부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전 장관도 최근 이재명 후보가 '조국 사태'에 사과한 것을 가리켜 "여론에 좇아 조국에 대해 사과를 반복했다"며 "조국에 대한 사과는 인간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고 강변한 바 있다.

원희룡 본부장은 우선 행정소송 각하 판결을 가리켜 "윤석열 후보가 이미 검찰총장 자리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소송의 이익이 없다는 이유"라며 "추미애 전 장관이 잘했다는 이유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추미애 전 장관은) 입으로는 정의를 외치고, 몸으로는 온갖 술수를 써서 다른 학생들 기회를 빼앗고 폼도 잡고 득도 보며 산다"며 "그러다 들키면 발뺌한다. 현란한 내로남불 스킬을 구사해 변명한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이런 소리를 하필 수능통지표 나올 때 하는 것을 보면, 조국·추미애 두 분 모두 남의 고통에 공감하는 뇌기능도 아예 없거나 크게 손상된 상태인 듯 하다"며 "정권교체를 왜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