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찢찢찢 악플'에 웃음 터지며 "내 욕하는 것" 넉살

오주환 2021. 12. 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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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자신의 '형수욕설사건'을 조롱하는 악성 댓글에 웃음이 터졌다.

'찢'은 이 후보의 형수욕설사건을 조롱하는 말이다.

채팅을 보던 이 후보는 처음에는 "찢 찢 찢 찢 찢, 이게 무슨 소리야"라며 어리둥절해했다.

그러다 이 후보가 갑자기 웃음을 뿜으며 "아 내 욕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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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경북 의성에서 귀농청년들과 간담회를 하는 도중 유튜브 댓글을 살펴보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자신의 ‘형수욕설사건’을 조롱하는 악성 댓글에 웃음이 터졌다. 이 후보는 “내 욕하는 것”이라며 넉살스럽게 대응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의성을 찾아 귀농 청년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이 후보는 간담회 사이사이 태블릿PC로 유튜브 댓글을 살피며 청년들과 대화를 이끌었다.

이 후보는 간담회 막판 유튜브 시청자를 향해 “의성군민 또는 의성군 출신은 (채팅으로) 1번을 찍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일부 시청자들은 ‘찢’이라는 채팅을 연이어 올렸다. ‘찢’은 이 후보의 형수욕설사건을 조롱하는 말이다.

채팅을 보던 이 후보는 처음에는 “찢 찢 찢 찢 찢, 이게 무슨 소리야”라며 어리둥절해했다. 주변은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그러다 이 후보가 갑자기 웃음을 뿜으며 “아 내 욕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그러자 간담회 참석자들도 웃음을 터트렸다.

이 후보는 “알면서도 왜 모른척 하세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어 “내 욕하는 거예요. 어, 욕 또 나왔어 이거 봐”라며 넉살을 피웠다.

그러고선 익살스럽게 “(채팅에 의성군민은) 별로 없는데? 찢찢찢만 하고 있어요 지금”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지역 대학생과 함께 나누는 대구경북의 미래 비전'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간담회 참석자들은 난처해하며 크게 웃었다. 웃음이 잦아들자 이 후보는 “그래요 어쨌든 여러분들 반가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의성=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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