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의 월세화 현실로..서울 아파트 월세지수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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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대차법 시행 여파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전세가격이 치솟은 탓에 보증금을 감당하지 못해 반전세(보증부월세)나 월세로 밀려난 세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2015년 12월부터 99~100사이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서울이 5.79포인트 올랐고 경기는 6.5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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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지난해 임대차법 시행 여파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전세가격이 치솟은 탓에 보증금을 감당하지 못해 반전세(보증부월세)나 월세로 밀려난 세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08.6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KB아파트 월세지수는 95.86㎡ 이하 중형 아파트의 월세 추이를 조사해 산출하는데 지수는 2019년 1월 ‘100.0’을 기준으로 한다.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2015년 12월부터 99~100사이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올해 8월 107.0으로 상승한 이후 지난달 108.6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월세지수도 올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서울이 5.79포인트 올랐고 경기는 6.55포인트 상승했다.
월세가 낀 거래 건수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전세가가 치솟으면서 월세로 밀려난 세입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에서 월세가 포함된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5만9922건으로 1~11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도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은 1년 새 10.17% 올랐다. 보유세,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집주인들 부담이 늘어나자 이를 세입자에게 전가하면서 월세 가격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전·월세 계약의 1회 갱신을 의무화하고 갱신 계약 임대료 인상률을 5% 이내로 묶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 임대차법을 시행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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