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기업은 독성쓰레기" 노벨평화상 언론인의 고발

박채은 2021. 12. 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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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소셜미디어에 대해 '독성 쓰레기의 홍수'라며 미국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을 비판했다.

AFP 통신, BBC 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레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 거대 인터넷 기업들을 향해 "거짓말 바이러스가 우리를 감염시켰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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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필리인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운데)가 지난 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공동 수상자인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왼쪽 두 번째), 노벨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앞서 필리핀 법원이 레사의 출국을 허가함에 따라 레사는 정부의 반대에서 불구하고 10일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소셜미디어에 대해 ‘독성 쓰레기의 홍수’라며 미국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을 비판했다.

AFP 통신, BBC 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레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 거대 인터넷 기업들을 향해 “거짓말 바이러스가 우리를 감염시켰다”고 비난했다.

레사는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의 기업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 팩트와 언론인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다”며 “이들은 ‘신과 같은 힘’으로 우리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의 가장 큰 요구는 정보 생태계를 휘감고 있는 혐오와 폭력, 독성 쓰레기를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탐사보도 매체 ‘래플러’(Rappler)를 공동 설립한 레사는 위협을 무릅쓰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맞서 정권의 비리를 고발하고 비판해왔다.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러시아의 드미트리 무라토프와 함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무라토프는 독립 매체 ‘노바야 가제타’를 공동 설립해 편집장을 맡아 보도의 독립성을 지키고 언론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노력해왔다.

박채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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