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올림픽 보이콧' 동참?.."각료 파견 여부 검토 중"

김은빈 2021. 12. 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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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중국의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 신문은 11일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에 각료 등 정부 고위 관계자를 파견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안으로 파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올림픽이 열리면 통상 정부 고위급 인사가 이끄는 사절단이 파견된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고위급 인사 파견 여부 검토는 최근 미국 주도로 각국이 참여하는 '외교적 보이콧'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그간 주요 7개국(G7)과 함께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홍콩 등의 인권 문제에 우려를 표명해 왔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중국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각료 파견이 곤란하다는 견해가 강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신문은 일본의 사절단을 각료가 아닌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이끄는 방안이 대신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올해 안에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면 정상회담을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6일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집단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 기타 인권 침해를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 입장을 공식화했고, 뉴질랜드, 호주, 영국, 캐나다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차례로 뒤따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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