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3차접종 국민 78.9% '접종할 것'..이상반응 경험따라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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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이 거세자 정부가 18세 이상의 3차접종(부스터샷)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78.9%가 추가접종 의사를 밝혔다.
'이상반응 경험 여부에 따른 추가접종 의향'을 살핀 결과 이상반응을 경험한 응답 중 70.9%가 '접종할 것(의향 있음)', 18%가 '접종하지 않을 것(의향 없음)', 11%가 '입장이 없음·잘 모르겠음'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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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자 정부가 18세 이상의 3차접종(부스터샷)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78.9%가 추가접종 의사를 밝혔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11일 '단계적 일상회복 경험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만19세 이상 69세 이하 전국 성인남녀 912명을 대상으로 한국리서치가 시행했다. 조사기간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로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25%포인트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과 지속접종(내년에도 접종)에 대한 의향을 묻자 응답자의 78.9%가 '접종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11.6%는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아직 입장이 없다·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5%였다.
추가접종·지속접종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백신접종이 안전하지 않게 느껴져서'라는 응답이 39.8%로 가장 높았다. '지난 접종 경험이 불만족스러워서'(33.7%), '백신접종의 효과가 크지 않게 느껴져서'(11.2%) '접종 예약안내·접종장소·접종절차 등 접종이 불편해서'(10.2%), '코로나19 감염이 내게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아서(5.1%), '보건당국이나 전문가 불신이 있어서'(1.0%) 순으로 나타났다.
접종자 47.3%가 '이상반응 경험' 응답…'경미함'이 가장 많아
백신을 접종했다는 응답자에게 '접종 후 이상반응을 경험했는가'라는 질문에 47.3%가 '그렇다', 52.7%는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를 기준으로 경험한 이상반응의 정도을 물은 결과 '경미함'(31.1%)이 가장 많았고, '보통'(48.1%),'심각함'(20.8%)이 뒤를 이었다.
'이상반응 경험 여부에 따른 추가접종 의향'을 살핀 결과 이상반응을 경험한 응답 중 70.9%가 '접종할 것(의향 있음)', 18%가 '접종하지 않을 것(의향 없음)', 11%가 '입장이 없음·잘 모르겠음'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이상반응을 경험하지 않은 경우 86.1%가 '접종할 것(의향 있음)', 5.8%가 '접종하지 않을 것(의향 없음)', 8.1%가 '입장이 없음·잘 모르겠음'이라고 대답해 이상반응 경험 여부에 따라 추가접종 의향에 차이가 나타났다.
"소통 강화·접종 불편 해소로 불신 줄이는 정책적 세심함 필요"
유 교수팀은 "3차접종에 관한 의향은 전체의 79% 수준으로 높아서 긍정적"이라며 "특히 지난 접종 경험이 앞으로의 접종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응답한 백신 접종자의 47%가 크든작든 이상반응을 경험했다고 '자기보고'한 가운데 앞으로의 접종률과 속도는 이런 개개인 경험에 대한 정부와 보건당국·과학의료 전문가의 반응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3차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접종자에게 정보 기반의 의사결정을 도울 맞춤 정보를 제공해 크고 작은 주관적 경험을 무효화하지 않고 경청·공감하는 소통이 중요하다"며 "각종 불편 등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 실질적인 대책 제시로 불신을 줄여가는 정책적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날 현재 2차접종 완료 4~5개월 이후로 권고 중인 3차접종 간격을 18세 이상 전체를 대상으로 3개월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국내 방역상황이 악화되고,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층도 접종간격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3개월이 도래한 18세 이상 모든 국민은 이달 13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오는 15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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