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털 관리' 나선 남자들

김희윤 2021. 12. 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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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경쟁력으로 능력과 더불어 외모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미용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을 겨냥한 '털 관리'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종전의 남성들이 자기 관리를 위해 단순히 바르고 꾸미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제모와 탈모등 털 관리까지 신경 쓰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과거 수염 면도 외에는 별다른 제모 관리를 하지 않았던 남성들이 팔다리와 가슴 등 다양한 부위를 관리하면서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최근에는 남성들이 집에서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셀프 제모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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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눈썹 등 부위별 관리 아이템 주목
부족한 숱을 커버하는 가발, 셀프 제모기 등 인기
미용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 이른바 '그루밍족'을 겨냥한 다양한 털 관리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사진 = gettyimage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남성의 경쟁력으로 능력과 더불어 외모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미용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을 겨냥한 '털 관리'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과 미용 등 외모에 신경 쓰는 남자들을 지칭하는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리서치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20~49세 남성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약 55%가 피부 관리에 이어 ▲두피 케어 ▲남성 전용 이발·면도 ▲탈모 케어 ▲눈썹 문신 ▲왁싱 순으로 관리해 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종전의 남성들이 자기 관리를 위해 단순히 바르고 꾸미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제모와 탈모등 털 관리까지 신경 쓰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업계는 부족한 숱은 더하고, 불필요한 체모는 제거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빈약한 머리 숱 커버하는 스타일링 아이템 ‘가발’

'남자는 머리빨'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헤어스타일은 남성 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성 탈모 환자의 수가 최근 4년 간(2016~2020년) 약 13.2% 증가해, 부족한 머리 숱을 고민하는 이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다.

탈모 증세는 병원 및 약물 치료로 개선하는 방법도 있지만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대신 가발을 사용하면 치료를 병행하면서도 부족한 모발 상태를 커버해 자연스러운 일상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남성들의 가발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맞춤가발 전문기업 하이모의 '네오(NEO)'는 자연스러운 모발 구현을 위해 기존 제품 중에서도 가장 얇은 초박막 스킨으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사진제공 = 하이모

맞춤가발 전문기업 하이모의 '네오(NEO)'는 자연스러운 모발 구현을 위해 기존 제품 중에서도 가장 얇은 초박막 스킨으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가르마와 앞 이마 소재 간의 경계가 보이지 않아 들뜸 없이 본연의 두피와 같은 완벽함을 자랑한다. 가벼운 소재로 이루어져 오랜 시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한 가르마 방향 및 위치를 자유롭게 변형해도 어색함 없는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용이하다.

눈썹 연출로 또렷한 인상 만드는 ‘아이브로우’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마스크 위로 드러나는 눈썹 관리에 신경 쓰는 남성들도 늘었다. 눈썹이 인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대부분이 깔끔하고 또렷한 눈썹을 선호하는데, 눈썹 숱이 적어 흐리고 옅은 남성들의 경우 아이브로우 메이크업 제품을 활용하면 풍성한 눈썹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비레디에서 선보인 ‘프라이드 업 아이브로우 포 히어로즈’는 펜슬, 파우더, 브러쉬가 결합된 3 in 1 멀티 브로우로 초보자도 쉽게 눈썹을 그리고 채울 수 있다. 다크 브라운 컬러의 펜슬로 윤곽을 잡은 후 눈썹의 빈 곳은 파우더로 채워주고 부드러운 브러쉬로 눈썹 결을 따라 빗어서 마무리하면 된다. 제품 속 파우더는 비어 있는 헤어라인과 구레나룻 커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혼자서도 간편하게 얼굴을 비롯한 모든 신체 부위의 면도 및 제모가 가능한 ‘수염&바디 트리머 ER-GY60’을 선보였다. 사진제공 = 파나소닉코리아

매끈하고 청결한 바디를 위한 ‘셀프 제모 아이템’

남성들 사이에서 깔끔하고 청결한 이미지가 중요해면서 남성 제모 제품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수염 면도 외에는 별다른 제모 관리를 하지 않았던 남성들이 팔다리와 가슴 등 다양한 부위를 관리하면서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최근에는 남성들이 집에서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셀프 제모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혼자서도 간편하게 얼굴을 비롯한 모든 신체 부위의 면도 및 제모가 가능한 ‘수염&바디 트리머 ER-GY60’을 선보였다. 제모 부위와 방향에 따라 다양한 그립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편안하고 섬세한 제모가 가능하다. 특히 손가락 끝으로 방향을 조절할 수 있어 민감한 부위 혹은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의 털까지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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